한창 때는 충치 하나 없이 치아가 건강했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잇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를 닦거나 단단한 과일을 먹을 때 피가 나기 시작하더니 잇몸이 시큰거리고 잇몸도 붓는다.
피곤해서 잠시 이가 들뜬 것으로 판단하고 잘 쉬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잇몸에 병이 난 상태, 치주질환이다. 치주질환은 초기에는 모르고 지나칠 만큼 증상이 경미해 환자 본인도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M 씨는 치아 건강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사람이었다. 아무리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먹어도 문제가 없었고 그 흔한 충치 하나 없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잇몸에서 피가 나더니 조금 피곤하다 싶으면 잇몸이 붓고 심할 때는 이가 들뜬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러더니 얼마 전부터는 치아까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M 씨는 이러다 곧 이가 빠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기 시작하면 이미 심해진 상태
한창 때는 충치 하나 없이 치아가 건강했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잇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를 닦거나 단단한 과일을 먹을 때 피가 나더니 시큰거리고 잇몸도 붓는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사람들은 보통 피곤해서 잠시 이가 들뜬 것으로 판단하고 잘 쉬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잇몸에 병이 난 상태, 치주질환이다.
치주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매우 경미해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그러다 병이 진행되어 냄새가 나고 이가 흔들리면 그제야 잇몸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고 병원을 찾는데 이럴 경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주질환은 충치, 부정교합과 함께 3대 치과질환으로 꼽힐 만큼 흔하고 거의 전 연령에 걸쳐 나타난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걸리기 쉬워 40대 이후 성인의 90%가 앓고 있을 정도다.
잇몸질환 초기는 보통 치은염이라고 부른다. 이가 시리고 피도 나지만 아직 잇몸에만 염증이 있고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뼈(치조골)는 괜찮은 상태. 그러나 잇몸병이 더 진행되면 치아를 싸서 받치고 있는 치조골까지 세균이 침투하게 되고 세균에 의해 치조골이 녹아내리는 치주염으로 번진다.
치주염에 걸리면 잇몸의 색깔이 붉어지거나 진한 포도빛으로 변하고 부풀어 오른다. 입냄새도 나는데 염증이 심해짐에 따라 구취도 심해진다. 또 치아와 치조골을 연결하는 치주 인대가 느슨해져 치아가 길어진 것처럼 보이고 이와 이 사이가 벌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더 심하면 잇몸의 일부가 내려앉기도 하는데 방치하면 이가 통째로 흔들리고 결국엔 빠지게 된다.
치주염을 치료할 때는 염증을 긁어내고 잇몸을 절개하여 무너진 치조골을 보강한다. 예전에는 치조골이 많이 파괴되었을 경우 치아를 뽑아내었지만 최근에는 가능한 치아를 살리기 위해 치조골 부위에 인공골을 이식하거나 본인의 치조골을 이식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한 번 파괴된 치조골은 재생이 되지 않으므로 염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 평소에 양치질을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치주질환이 있다면 정기검진을 통해 더 이상 심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치주질환은 이가 가지런하게 난 사람보다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교합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치열이 나쁘면 치태가 쉽게 끼고 교합에 문제가 있을 때는 특정한 치아에 과도한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치아가 심하게 어긋나 있지 않으면 스케일링으로도 치석이 제거되지만 부정교합이 심하면 치아교정을 해주어야 한다.
당뇨가 있어도 치주질환에 쉽게 걸리는데 이럴 경우에는 치료가 대단히 어렵다. 혈당이 높아짐에 따라 입 안의 침 속에 당분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세균도 급증하게 된다. 또한 저항력이 떨어져 절개하거나 이를 뽑은 자리가 잘 아물지 않는다.
임신 중 치아와 잇몸을 손상시키는 다른 요인은 입덧이다. 입덧이 심해 자주 토하게 되면 위산이 많이 분비되게 되고 이로 인해 입 안이 산성화되면서 치아가 쉽게 손상된다.
스트레스와 과로도 잇몸병을 발생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담배는 치아의 색을 변하게 하고 표면을 거칠게 만드는데 치아 표면이 거칠어지면 세균이 쉽게 붙고 잘 떨어지지 않아 치주질환에 쉽게 걸린다.
평상시 할 수 있는 치아 관리는 역시 양치질. 올바른 양치질은 치태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이고 잇몸을 마사지하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양치질을 잘하면 잇몸에 피가 잘 통하게 되고 잇몸도 튼튼해진다.
평상시 치아 관리가 중요
바른 칫솔질은 상하나 좌우로 닦는 것이 아니다.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 윗부분에 칫솔모를 45도 정도의 각도로 대고 잇몸 방향으로 부드럽게 작은 원을 그리면서 닦는다. 양치 시간은 2,3분에서 5분 정도가 적당하다.
흔히 강한 칫솔모가 더 잘 닦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칫솔모가 너무 강하면 잇몸에 상처가 생기고 치아 표면이 쉽게 닳기도 한다. 반면 칫솔모가 지나치게 부드러우면 구석까지 깨끗하게 닦기가 어렵다.
치실과 치간 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특히 치실과 치간칫솔은 치아 사이에 끼인 음식찌꺼기를 제거해 잇몸질환 예방과 충치예방에 매우 좋다.
한 번 벌어진 잇새는 치아교정을 하지 않는 한 다시 좁혀지지 않는다. 또한 스케일링을 하고 나서 오히려 이가 시리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가 시린 느낌은 치석이 제거되어 치아가 감각을 회복한 것이다. 이처럼 스케일링은 잇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지런한 치열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스케일링은 잇몸에 이상이 없을 경우 6개월-1년에 한 번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고 치주질환이 있을 때는 3-6개월에 한 번은 해야 한다. 흡연자는 담배에 들어있는 타르 성분 등을 제거해야 하므로 6개월마다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좋다.
잇몸의 건강을 해치는 성분으로는 역시 당분이 대표적이다. 당분은 녹으면 끈적끈적하기 때문에 치아 표면에 음식찌꺼기가 쉽게 들러붙게 만들고 치아 표면의 세균막이 잘 떨어지지 않게 한다. 또한 오징어처럼 지나치게 질긴 음식도 좋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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