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약(藥)이다. 이는 누구에게나 통용되지만 특히 허약한 사람이나 소아와 노인에게서는 더욱 그러하다. 의학의 역사를 살펴보면 치료하는 기술의 시원(始原)도 처음은 먹거리에서부터 시작하여 후에 이르러서야 식품과 약물이 구별되고 치료기법이 발달되어 점차 학문적으로 식품학과 약물학으로 구분되었다.
음식이 약이다
부연한다면 가정에서 환자에게 제공되는 음식의 조리 및 구성과 조합은 병원에서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의 투약처방전과 모형이 동일하다. 즉 음식과 약물은 하나의 ‘약물’이 되는 것으로 음식이 약이고 약이 음식으로, 동양의학에서는 이런 관계를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 한다.
질병의 유발과 진행은 우리의 환경 및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즉 오늘의 환경파괴와 잘못된 식생활이 많은 질병을 야기하고 진행시키며 장수와 건강상태에 영향을 준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스스로 식생활만이라도 바르게 개선할 수 있다면 주위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고 예방할 수 있다. 학계발표에 의하면 우리는 음식물의 조절로 심장질환의 20%, 당뇨병의 50%, 비만의 80%, 암의 20% 등 각 질환들의 발병률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치료비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체질특성을 알아야
음식은 대개 칼로리와 영양으로 설명한다. 임신부나 어린이에게는 몸이 많은 영양과 칼로리를 요구하며 이러한 영양과 칼로리 공급이 부족하면 성장과 발육뿐만 아니라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지만 중년이나 노년이 되면 바뀌게 되며 자기만이 가지는 체질의 특성이나 활동력의 정도에 따라 음식의 식단 또한 달라져야 된다.
우리가 저칼로리의 지나친 초식(草食)의 식단을 오랫동안 지속시키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며 반대로 고칼로리의 육식(肉食)은 동맥경화, 고혈압, 혈관질환, 심장병, 비만, 당뇨, 중풍 등을 유발한다. 그러나 생체는 개체차가 있으며 직업·환경·연령·활동·성별에 따라 달라지므로 쉽게 누구에게나 맞는 식생활의 왕도를 제시하고 단언하여 말하기는 어렵다.
즉 누구에게나 자기만이 가지는 신체의 특성과 리듬이 있고 이에따라 기호식(嗜好食)과 거부식(拒否食)이 있게 되는 것으로 자기만의 세계처럼 식생활의 방법이 달라져야 되는 것으로 잘못된 식생활은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보고에 의하면 나이가 들고 중년이 되면 식사에 육류가 거의 들어있지 않거나 전혀 포함되지 않아도 건강과 장수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게 된다.
이런 주장이 실현된 예로서, 과거 1차대전 중에 덴마크는 적국(敵國)인 동맹국들의 육류수입 봉쇄 조치로 인하여 부득이 채식만이 주가 된 통밀과 밀기울, 빵, 보리죽, 감자. 야채, 낙농제품만을 전쟁 중에 주로 먹게 되었지만 오히려 국민들의 건강이 전쟁 전보다 증진되었고 사망률도 떨어지는 가운데 전쟁이 끝나게 되었다.
그러나 종전과 더불어 국민들이 전쟁 전의 식습관을 회복하자 질병의 이환율이 증가되고 사망률도 예전의 수준으로 급격하게 높아지게 되었다. 또 노르웨이는 2차 대전 중에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또한 오늘날 에스키모들에게 채소가 공급된다는 한 가지 사실 때문에 그들의 수명이 20년가량이나 연장되었고 나아가서는 의료진의 혜택으로 인하여 더욱 장수하고 있다.
이런 결과는 바른 식생활이 건강과 장수를 가져오는 첩경이 된다는 것을 증명한다. 일례를 들어 같은 가족이라도 아버지의 식단이 나의 식생활의 모범이 될 수 없으며 반드시 각자 자기만이 가지는 신체의 특징과 체질 등에 따라 해롭거나 이롭고 또한 거부식이나 기호식이 있게 되고 이에 따라 건강과 장수가 결정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이 가지는 신체의 특성과 리듬이 있고
동물의 세계에서도 동일한 것으로 모든 동물은 그 동물의 구조 차이에 따라 자기에게 적합한 먹이를 취하게 된다. 육식동물의 위는 단순하며 소장은 비교적 짧고 대장은 곧고 밋밋하며 매우 짧다. 이는 육식 동물의 생존을 위해 소화가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보통 먹는 음식의 부피가 작고 영양소가 농축되어 있게 되므로 내장은 짧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초식동물은 위의 용적이 크며 다소 복잡하며 소장은 매우 길며 대장 또한 긴 편이다. 대체로 초식동물은 먹이의 특성으로 부피가 크고 체내에서 영양소가 만들어 지기까지 상당한 기간을 요하게 되므로 내장이 길어지게 된다. 이에 비하여 하늘을 나는 맹금류(猛禽類)의 위와 장은 단순하다. 이러한 점은 모두가 생존과 생명의 유지를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의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스스로의 생활과 체질에 따라 식단을 선정함으로 건강과 장수를 지켜나가야 한다.
먹거리에 따라 건강이 달라진다
또한 선택하는 식품은 대체로 자기가 생활하는 주변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곡물을 주로하고 채소를 부식으로 하여야 한다. 또 신선한 것을 취하되 가공식품은 피해야 한다. 나아가 제 절기의 식품이 좋으며 육식은 반드시 야채와 함께 하고 연령에 따라 지방질은 적게 하고 멸치, 붕어, 조기처럼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고른 오미(五味)의 섭취를 고르게 이루어야 한다. 함미(咸味)는 체내의 전해질과 체액구성에 변화를 주게 된다. 감미(甘味)는 고열량식으로 너무 섭취하면 비만하거나 치아나 골이 상하기 쉽다. 또 고미(苦味)는 저체온을 유발하기 쉬우며 신미(辛未)는 위염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고르게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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