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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먹는 화장품 유산균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 이는 모든 이의 바람일  것이다. 그런데 값비싼 외제 화장품을 오랫동안 사용했는데도 나의 얼굴은 왜 늙는가? 많은 여성들은 건강이라는 중요한 문제가 걸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앞에서 젊음과 아름다움이라는 이미지의 마술에 걸려 있다. 모든 생명체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화가 되고  피부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노화를 지연하고자 하는 노력은 끊임없이 연구되어 왔다.

먹는 화장품 유산균

특히 피부노화의 원인 중의 하나인 변비는 여성들의 피부에 거칠음과 노화를 촉진하는 미용의 가장 큰 적으로 꼽고 있다. 
우리들의 식생활은 섬유질이 많고 소화가 잘되는 된장, 김치 등과 같은 전통음식보다 고기와 인스턴트식품의 서구화된 음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과잉된 영양공급과 노폐물의 찌꺼기를 몸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고 대장 속에 남아있는 숙변(宿便)으로 인해 자가중독을 일으키게 된다.

이로 인해 장내에 생긴 독소나 가스가 혈관을  통해 간이나 신장으로 전달되면서 피부가 거칠어지고 여드름, 기미, 주근깨  등을 비롯해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으로 변한다. 특히 수험생이나 다이어트 중인 사람의 상습성 변비는 비타민B1을 분해하기 때문에 각기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유산균은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B군(B1, B2, B6, B12)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피부에 탄력과 영양을 공급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변비의 원인 

옛부터 건강의 비결을  쾌변(快便), 쾌식(快食),  쾌면(快眠)이라 하여  배변의 습관을 가장 중요시해 왔다. 변비만큼 원인이 다양하고 복잡한 것도 드물다.  변을 보는 횟수가 적은 사람, 매일 보긴 하지만 변을 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 변을 보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은 사람, 딱딱한 변을 보는 사람  등 기능적인 것, 직장과 대장에 문제가 생긴 것, 신경적인 것, 약물의 원인에 의한 것 등 각각 다르다.


변은 약 70%가 수분이고 나머지 30%는 음식물  찌꺼기로서 섬유질과 위장에서 분비된 분비물들이 변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섭취한 수분과 섬유질 양에 의해서 변의 굳은 정도가 더해지는데 수분의  양이 적어지면 변비가 되고 80% 이상이 되면 설사가 되는 것이다.

 

변은 음식물 찌꺼기뿐만 아니라 장관 내에 왕성하게  번식하는 세균과 위장에서 분비된 분비물, 백혈구 등의  세균이 9%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암, 변비, 설사, 복부 팽만, 치질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장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물이다. 음식 중에서도 김치와 된장찌개를 많이 먹으면 장이 튼튼해지고  변비가 생기지 않는데 술이나 고기를 많이 섭취하면서 장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은 장질환에 좋은 발효식품들이 잘 발달되어 있다. 김치, 된장, 고추장, 식혜 등이 있으며 서양에서는 맥주, 포도주, 발효유, 치즈, 요구르트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맛을 돋워주는 발효미생물을 이용한 것이다.

 
3대 장수촌으로 알려진 러시아 ‘코카서스’ 지방의 식생활 특징도 발효유와 치즈를 대단히 많이 먹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유산균의 지속적인 섭취가 장수의 비결이라는 것을 잘 증명해주고 있다.
 

일본에서 O-157 균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었을 때 감염예방식품으로 학계에서 유산균을 권장하여 폭발적인 수요가 일어났다. 유산균은 유기산(젖산, 초산 등)을 생성하여 장내를 산성화 시켜 O-157 균과  같은 세균을 억제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유산균인 비피두스균은 장내에서 몸에 나쁜 부패산물인 페놀, 암모니아, 인돌 등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수가 점점 감소해 노인이 되면 비피두스균은 감소하고 부패균의  일종인 웰치균, 대장균 등이 증가하여 대변에서 악취를 풍기게 한다. 

여성들의 질염 예방

세균감염 등의 치료에 장기간 항생제를 투여하면 우리 몸에 서식하는 유익균까지 감소되어 오히려 해로운 균들이 장관 내에 더 많이  번식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항생제 복용 후 변비 증상이다. 
여성들의 질 속에서 번식하는 젖산균인 도데라인(Dodelein) 균은 PH4.5 정도의 산성을 유지하여 병원균에 대해서 자정작용을  해준다. 그러나 지나친 항생제 남용은 질속에 있는 젖산균까지  없애버려 병원균에 대해서  무방비 상태가 되고 결국 여성질염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알로에 겸용하면 효과 커

이와 같이 유산균은 매우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제품으로서는 비피두스균을 첨가한 발효유와 비피더스 분말을 이용한 건강보조식품이 개발되고 있다. 
유산균은 먹는 방법과 유산균의 형태가 중요하다.  유산균은 강한 위산을 통과할 때 대부분 죽게 되어 장에는  거의 도달하지 않아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위산을 중화시키기 위해서 냉수 한  잔을 마신 후 먹거나 산도가 떨어지는 식사 직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위를 통과해서 대장에서 용해되는 마이크로캡슐 비피두스균이 개발되어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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