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5세 회사원인데 3년 전부터 특별한 원인 없이 1년에 3∼4개월 정도 저녁에 다양한 크기의 붉은 반점이 나타나서 가렵다가 다음 날 아침이면 저절로 없어지는 피부병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 약국에서 약을 사서 먹고 있는데 졸리고 피곤할 뿐 아니라 살이 쪄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병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고, 부작용이 없는 치료약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졸림 없는 항히스타민제로 바꿔야
A 내용으로 보아 만성 두드러기로 생각되는군요. 두드러기의 주증상인 팽진은 혈관반응의 결과로 피부 또는 점막의 진피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부종으로 대개 가려움증 또는 따끔거리는 감각을 동반합니다.
팽진은 몸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고 전신에 퍼지는 수도 있지만 개개의 병변이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며 이것이 다른 피부질환과 구분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는 편의상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는데 수일 또는 수주 간 지속한 후에 완전히 소실되는 경우를 급성 두드러기, 지속적 또는 간헐적으로 적어도 6주 이상 경과하는 경우를 만성 두드러기라 합니다.
두드러기에서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살이 찌는
두드러기의 원인을 살펴보면 급성 두드러기에서는 최근에 앓았던 질환이나 복용한 약물 또는 특정 음식물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계절, 환경적 요인, 음식물 및 약물, 물리적 활동과의 관계를 상세히 조사하고 전신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본적인 검사를 시행하지만, 약 80∼90%에서 원인을 찾을 수 없습니다.
두드러기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원인을 모르는 경우 항히스타민제가 주 치료제가 됩니다. 약을 복용하면 졸린 것은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 때문이며 졸림을 유발하지 않는 새로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시면 됩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급성 두드러기에서는 단기간 사용할 수 있으나 만성 두드러기에서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살이 찌는 것외에 당뇨병·고혈압·소화성 궤양·면역기능 저하 등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밖에 만성 두드러기에서는 아스피린이나 소염제의 사용과 소양감을 유발할 수 있는 각종 자극을 피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되는데 일단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치료하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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