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직업상 책상 앞에 오랫동안 앉아 일을 해야 하는 30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그런데 안경을 쓰고 컴퓨터 작업을 서너 시간 하다 보면 머리가 아파 옵니다. 눈도 아프고 일하는데 지장이 많은데 안경을 여러 번 바꾸어봤지만 마찬가지입니다. 고 3 때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한 달 만에 없어졌는데 이번에는 몇 달이 지나도 계속 아픕니다. 혹시 다른 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지나치게 도수 높아도 두통 생겨
A 이런 증상은 수험생·고시 준비생·컴퓨터 작업을 하는 분들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특히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안경 도수가 낮으면 독서나 컴퓨터 작업 할 때 안경을 쓰는 것이 편할 텐데 독서 거리에서도 안경을 꼭 써야 하는 정도라면 3디옵터 이상의 근시가 있을 것입니다.
안경 도수가 너무 높으면 잘 보이기는 하지만 눈의 피로를 빨리 느끼고 어지럽고 심하면 두통이 생깁니다. 그러나 20대 초반까지는 눈 구조가 유연하기 때문에 별 증상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의 대부분이 나이가 들면서 피로나 안구의 통증·두통 등을 느끼게 되지만 도수를 낮추면 지금까지 적응해 왔던 안경에 비해 답답하게 느껴지므로 안경 맞추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때는 안경 도수를 서서히 아주 조금씩 낮추어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통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이
안경 도수가 잘 안 맞더라도 난시가 심하거나 양쪽 눈의 시력차이가 크면 뇌 세포에서 받아들이는 이미지 크기가 다르고 휘어 보이므로 쉽게 피로를 느끼고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콘택트렌즈나 수술로 시력 교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시력과 안경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작업습관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을 볼 때 눈은 초점을 맞추기 위해 긴장하게 되어있습니다. 거리가 가까울수록 긴장도가 커지며 작업시간이 길수록 긴장에 의한 피로를 느끼게되고 통증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근거리 작업을 할 때는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40분에 10분씩 휴식을 취해야 오래 견딜 수 있습니다.
한편, 두통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전신적 질환으로는 고혈압·빈혈 등이 있으며 국소적인 원인으로 축농증·중이염·녹내장·사시·하악관절염·뇌질환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외 편두통·긴장성 두통·신경성 질환 등 많은 원인이 있습니다. 몸이 천냥이라면 누은 그중 구백냥이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소중한 기관이라는 얘기죠. 평소 눈관리를 제대로 해 건강한 눈을 오랫동안 지속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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