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성인병 예방 효과가 뛰어난 완전식품
완전식품, 건강식품의 대명사격인 ‘우유’.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마셔왔지만, 제대로 알고 마시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유가 우리 몸에 어떻게 이로운지, 제대로 마시는 법은 무엇인지, 다양한 우유 종류 중에서 내 몸에 꼭 맞는 우유는 어떤 것인지, 우유 궁금증을 풀어보자.
완전식품 우유의 영양학
우유는 모든 영양분이 골고루 함유된 완전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 꾸준히 양질의 우유를 마시면 고가의 보약을 먹는 것보다 질병의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유 단백질 함량은 2.41∼3.89%로 주로 카제인, 락토알부민, 락토글로불린 등이 있다. 카제인은 영양상 중요한 인단백질로 필수 아미노산 8종을 전부 가지고 있다.
우유 속의 비타민은 25종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것은 거의 다 존재한다. 우유에는 모든 무기질이 들어있으며 무기질 함량은 0.7%로 모유의 0.2%에 비해 많다.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한다 우유는 침 분비를 촉진시켜 PH를 높여서 알칼리화시킨다. 산을 생성하는 균의 서식을 억제하므로 충치를 예방한다.
또 우유 내에는 항 박테리아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치아를 보호한다. 우유 내 인과 칼슘이 산성 음료수에 의하여 약해진 치아를 충치로부터 보호한다.
우유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칼슘은 튼튼한 뼈를 만드는 미네랄이다. 칼슘은 정제로 먹는 것보다 우유로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우유의 사프리멘트가 뼈의 조직을 새롭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어릴 때부터 우유를 많이 마신 여성은 갱년기가 되어도 골다공증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피부를 아름답게 한다 우유 500∼1000ml에 하루 권장량의 비타민 B2(리보플래빈)가 함유되었다. 리보플래빈이 결핍되면 지루성 피부염 등 피부와 관련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우유에 함유된 비타민 E와 카로틴은 노화의 원인 물질이라 불리는 활성 산소를 없애므로 윤택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혈압을 낮춘다 탈지유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인다. 우유의 칼슘은 인체 내에서 지방과 결합해 콜레스테롤과 지질의 흡수를 방해하여 혈압 상승을 억제한다. 또 우유 내 결합리놀렌산(CLA)이 동맥 내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감소시킨다.
혈액연구소가 8천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유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하루에 1리터의 우유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11배나 높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암의 발생을 억제한다 우유 내 젖산은 직장에서의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역학조사 결과 유제품의 섭취가 높은 사람에게서 대장암의 발생률이 낮았다. 특히 대장암의 위험인자로 꼽히고 있는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우유를 통해 칼슘의 섭취를 증가시키면 지방에 의한 대장암의 위험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빈혈 예방 우유 500ml를 마시면 비타민 B12 하루 권장량을 섭취하는 셈. 비타민 B12가 결핍되면 거대적 아구성 빈혈과 신경장애가 나타난다.
그 외 우유의 락토페린은 철 흡수 조절작용이 있어 여성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지방의 축적을 막는다 우유 내 4.5%의 유당이 지방의 체내 축적을 억제해 비만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유당 중 갈락토스는 혈당량의 지속적인 증가를 가져오기 때문에 갈락토스를 함유하는 식품, 특히 유제품은 혈중 포도당 균형을 저해하지 않기 때문에 체중 감소를 위한 식품으로 효과적이다.
심장 발작 예방 미국 심장연합회 발표에 의하면 하와이 주민 3,150명을 대상으로 22년간 연구한 결과 우유를 마시지 않은 사람이 우유를 마신 사람보다 심장 발작 확률이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지염 예방 존 홉킨스 대학 연구진은 우유를 마시는 사람은 만성 기관지염에 걸릴 확률이 낮다고 발표했다.
우유는 흡연자를 기관지염으로부터 지켜준다. 하루에 한 갑 내지 두 갑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우유를 마시지 않을 경우, 우유를 마시는 사람에 비하여 만성 기관지염에 걸릴 확률이 60%나 높다고. 따라서 흡연자는 필히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
우유를 먹으면 속이 안좋다, 우유 트러블
우유가 완전식품이고 남녀노소의 건강식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는 것은 아니다. 우유 특유의 맛이 싫거나 속에서 받지를 않아서 우유를 안 먹거나 못 먹는 사람들이 있다.
유당불내증
우유를 마시면 설사나 복통, 복부 불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을 장내에서 소화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적기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으로 유당불내증이라고 불린다. 이것은 우유의 유당이 흡수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 증상 때문에 함께 섭취한 다른 영양분까지 체외로 배설시키게 된다. 유당의 소화능력이 낮은 사람은 소량씩 나누어 마시거나 따뜻하게 해서 마시면 설사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미리 우유 중의 유당을 효소로 분해한 유당분해유가 시판되고 있으므로, 그러한 제품을 선택해 먹는 것이 좋다.
우유 알레르기
우유를 마시면 설사, 습진, 천식 등 우유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유전적인 체질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은 우유 단백질이 충분히 소화되지 않은 채 흡수되면 그것이 항원이 되어 체내에 그것에 대한 항체가 생긴다. 이런 상태에서 다시 항원인 단백질이 흡수되면 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나서 알레르기로 나타난다. 이런 현상은 우유뿐만 아니라 단백질을 함유한 모든 식품에 해당이 된다.
갓난아이에게 우유나 우유를 원료로 한 인공유를 먹이면 소화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음으로 해서 체내에서 우유 단백질에 대한 항체가 생겨 우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유아기의 우유 알레르기는 2∼3세까지는 거의 치유된다.
우유, 골라서 마시자
시중에 판매하는 우유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살균법, 첨가식품 등에 따라서 제품의 종류가 달라지므로,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제품을 골라먹으려면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은 알아두어야 한다.
우유를 살 때 제품설명서를 꼼꼼히 살펴보면 어렵지 않게 우유의 종류를 구별할 수 있다.
일반 우유 원유 100%의 일반 백색 우유.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살균. 냉각 후 포장한 것.
강화우유 원유 100%에 비타민 또는 무기질을 강화한 우유. DHA 어린이 우유, 칼슘 우유 등.
유산균 첨가 우유 우유에 유산균을 첨가한 우유. 장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저지방 우유 원유의 유지방분을 2% 이하로 조정한 것. 탈지우유는 우유에서 지방분을 원심분리법에 의해 완전히 제거한 것이다.
성인병 및 비만 예방에 효과적.
강화 저지방 우유 저지방 우유에 비타민 또는 무기질을 강화한 것.
유산균 첨가 저지방 우유 저지방 우유에 유산균을 첨가한 우유. 비만으로 인한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 좋다.
유당 분해 우유 원유 또는 저지방우유를 유당 분해 효소로 처리해 유당을 분해시킨 우유.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저온 살균 우유 우유의 살균법에는 병원미생물은 완전히 없애고 몸에 유익한 일반미생물은 약간 남게 하는 저온살균과 모든 미생물을 포자까지 포함해 완전히 없애는 완전살균이 있다. 국내에서 저온살균법으로 처리된 파스퇴르 우유 등이 시판되면서 고급우유, 고가 우유의 개념이 형성되었다. 저온살균 우유는 보존기간이 냉장상태로 3∼5일, 완전살균 우유는 무균 상태로 보존기간이 길다.
우유를 제대로 마시는 법
대부분 우유는 종류 구별없이 물이나 음료수를 먹듯 마신다.
우유의 특성 상 제대로 먹는 법을 알아두면 우유의 영양효과를 100% 얻을 수 있다.
찬 우유를 마셔라 우유를 끓여 마시면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파괴되므로 냉장보관한 상태로 그대로 마시는 것이 좋다.
씹어 마셔라 우유는 천천히 입안에서 굴리면서 씹듯이 먹는 것이 좋다. 그래야 우유의 고소한 참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소화도 더 잘된다.
하루 섭취량 어린이는 최소한 하루에 세 컵(600ml), 어른은 하루에 두 컵(400ml), 임산부는 하루 1000ml를 마시면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
처음 먹을 때 우유를 처음 먹는 사람은 우유가 몸에 안 맞을 수 있으므로 조금씩 먹는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우유를 먹기 전에 우유 대신 요구르트, 치즈, 아이스크림 등으로 우유에 익숙해진 뒤 서서히 먹는 것이 좋다.
성인은 탈지유나 저지방유 우유에서 지방을 뺀 탈지유에 들어있는 칼슘 등의 영양소는 전유와 같지만 지방이 들어있지 않다. 탈지유와 저지방유는 뇌의 활동을 가장 왕성하게 해 주기 때문에 다른 식품을 먹기 전에 먼저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러나 2세 이하의 어린이는 저지방유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위장을 감염으로부터 지켜주는 힘을 파괴할 뿐 아니라 정상적인 발달과 성장을 저해시키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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