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7세의 신혼주부입니다. 6개월 전부터 왼쪽 귀에서 ‘윙-’하는 소리가 납니다. 낮에 일을 할 때도 소리를 느낄 수 있으며 주위가 조용할 때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빈혈이 아닌가 해서 내과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혈액검사는 정상이라고 합니다.
어떤 병인지, 또 치료 방법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7개월 전부터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관계는 없는지요?
약물 복용도 원인으로 작용해
A 밖은 조용하고 아무 소음이 없는데 귀 안에서 소리가 느껴질 때 이것을 이명이라고 합니다. 발생원인으로는 귀의 감각기 및 신경경로의 이상 자극에 의해 생긴다고 하며 이명은 보통 환자 자신에게만 들리는 경우가 많으며 흔하지 않지만 검사자에게도 들리는 귀울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귀울림의 증상에 따라 구분해 보면 청력이 떨어지는 경우와 청력이 정상인 경우를 나눌 수 있다. 우선, 청력이 떨어지면서 귀울림이 있는 경우를 살펴보면 외이도의 귀지 및 이물, 삼출성 중이염이나 고막이 터진 때에 ‘우웅-’ 하는 저음의 귀울림과 함께 약간 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중이의 급성 염증에는 맥박과 같이 뛰는 귀울림이 나타나며 염증이 없어지면 귀울림도 없어지고 만성 중이염에서는 대부분 귀울림이 없습니다. 다만 만성 유착성 중이염·노인성 난청· 메니어씨병·이경화증 등에서 지속적인 고음의 귀울림이 나타납니다.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작업 중이거나 약물복용 중인 경우 난청이 오기 전에 귀울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때는 영구적인 난청을 피하기 위해 즉시 약물 투여의 중단이나 소음의 환경을 피하여야 합니다.
두 번째로 청력이 정상이면서 귀울림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귀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로 동맥경화증 및 고혈압·빈혈·내분비장애·패혈증·알레르기 및 전신 쇠약 등에서 귀울림이 올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 흥분할 때 더욱 심해지고 아침보다 오후 늦게 또한 활기찰 때보다 피로할 때 더욱 심해집니다.
세 번째로 검사자에게도 환자의 귀울림이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한 정신쇠약 환자의 코와 귀를 연결하는 기관이 열려 호흡과 일치해서 바람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있고, 두경부의 혈관 이상에 의해 심장박동과 일치하는 박동성 귀울림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청신경 종양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이명 환자는 초콜릿이나 커피 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삼가야 하는데 실제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 가운데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경우처럼 경구 피임약이나 피린계 약물 등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약물 복용 중에 증상이 나타나면 상담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경우에는 혈액순환제나 안정제의 투여, 듣기 좋은 다른 소리를 듣게 하는 보청기를 사용함으로써 귀울림을 고치는 방법과 레이저 치료법이 있습니다.
청신경종양이나 혈관 이상에 대해 귀울림 수술요법이 있으며 자율신경의 흥분이나 기타 원인으로 혈행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혈관확장제를 투여하는 약물요법을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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