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선조들은 산과 들에서 나는 풀과 나무열매 등 자연에서 손쉽게 얻어지는 것을 이용해 질병을 퇴치하곤 했다. 여기에 실린 단방요법들이 어려운 시대에 독자가정의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어떠한 약이, 어떠한 병에 좋다는 얘기>가장 많이 먹는 쌀이나 잡곡들도 개인에 따라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데, 어떠한 약이 무슨 병에 좋다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한방에 서도 감별하기 곤란한 체질을, 어느 체질을 감별하는 데서 몇 가지 간단한 방법으로 속단하여 “무엇을 먹으면 안된데요”하는 환자를 많이 본다. 이 잘못된 체질감별과 식습관의 지도는 개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진료를 방해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장 좋은 식습관은 모든 식품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건강을 돌보려면 근처의 병원이나 한의원에 가서 자신의 병에 대하여 상담하고 지도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간단한 병을 가지고 종합병원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느니 근처의 의료인이 소개하는 종합병원에 간다면 훨씬 수월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대개 만성병이 있는 사람이 민간약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영양실조와 폐결핵이 병발된 환자에게 영양도 되고 치료의 역할도 할 수 있었던 약이며 구휼식품이다. 요사이 음식의 섭취가 영양과잉 상태로 변하면서 비만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갱년기를 지난 여성들이 아랫배가 많이 나오고 지방간, 퇴행성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여러 약물에 의존하던 사람들에게는 특효약이 아닌 조리약품으로 장기 복용하면 좋다.
원래의 약은 그대로는 달이는 사이에 죽이 되기 때문에 옥수수차 정도로 약간 볶아서 차처럼 장기 복용하면 체중이 과잉인 사람은 빠지고 수약한 사람은 체중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약품이다.
2. 인삼 (人蔘)
우리 나라가 중국보다도 인삼을 더 많이 복용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래 전부터 개성에서 인삼의 재배가 가능하였던 덕분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은 강화, 김포, 용인, 풍기, 금산 등지에서 많이 생산되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다.
체질에 맞기만 하면 만병통치약이 되는데, 이는 면역기능을 활성화하여 모든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최근에 실험적으로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것이 입증되고 있는 약이다.
잎만 제외하고 전체, 즉 뿌리, 줄기, 꽃을 응용할 수 있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있고 또 많이 사용되는 약이다.
갈근(葛根)은 음주 후에 해독하는 효력이 있어서, 음주가의 상용약이라고 하여도 좋다. 장이 약한 사람은 오히려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따뜻하게 먹으면 괜찮으나 차게 먹으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등산로면 어디에서나 생즙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위생적으로 잘 처리되었다면 좋으나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말려서 집에서 차처럼 달여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갈화(葛花)는 칡의 꽃으로 역시 주독(酒毒)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서 달여서 먹으면 좋으며, 갈근과 갈화가 포함된 처방은 혈중(血中)의 GOT·GPT치를 정상화시키고 Triglyceride치도 정상으로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환경오염, 특히 공기가 오염이 되어 만성호흡기질환이 장기간 치료되지 않고 항생제도 잘 듣지 않는 감기나 기관지 질환에 다른 약과 같이 쓰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유유아(乳幼兒)나 노약인의 상습적인 해수(咳嗽)에 좋다. 환경오염이 주범인 호흡기질환은 잘 치료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복용이 필요하며 단방약(單方藥)으로 믿고 한가지만 쓰면 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치료를 하면서 차로 생각하고 복용하여야 한다.
생강은 민간에서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것이다. 음식도 되고 때로 약도 되며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주로 양념으로 쓰이는 것은 맛을 조절하기 위해서라 할 수 있으나 제일 먼저 모든 음식의 독을 없애는 작용을 한다.
감기 예방과 치료에는 생강이 없으면 아니될 정도이다. 그 성질이 더우므로 손과 발이 차고 몸이 차가우며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감기가 오면 가래가 많은데 꼭 사용하여야 한다. 한약 처방을 구성할 때 90% 이상에 사용되는데 이는 약의 상승작용과 해독작용 때문이다.
떠먹는 요구르트와 알로에의 진을 같은 양으로 혼합한 다음 변비가 있어서 대변을 2-3일 이상 보지 못하는 갓난아이부터 어린이와 어른도 복용하면 대변이 좋아진다.
사용 양과 시일은 대변이 배출되는 정도에 따라서 사용하며 갓난아이나 어린이는 처음 식사하는 수저로 하나 내지 두 개 정도를 복용시킨 다음 배출의 여부를 보아 증감시키며 어른은 하루에 110g 기준 3통까지 복용하여도 무방하고 완고한 변비는 5통까지 복용하여도 된다. 5통까지 복용하여도 대변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한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7. 설사 - 바나나와 요구르트
바나나는 설사에 지사(止瀉)시키는데 좋은 과일이며 특히 0세에서 3세까지 우유가 맞지 않아서 설사하는데 복용시킨다. 바나나는 겉껍질이 갈색으로 변화된 것이 내용물이 완전히 익은 것이므로 주의하여 선별하여야 하고 겉껍질이 푸르거나 노란 색을 띄면 내용물은 완전히 성숙되지 못한 것이니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설사에 있어서 음식을 가려야 효과가 나타나는데 술(특히 맥주, 차가운 막걸리), 돼지고기, 아이스크림, 차가운 음료수, 냉면, 피자, 빵, 과자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저녁 7시 이후에는 과식을 하거나 외식을 하면 장은 좋아지지 않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8. 양파
양파는 민간요법으로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이며 지금도 도처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 효능 면에서 우선 심장을 든든히 해주며 동맥경화 예방과 치료에 탁월하다고 보고되었다. 따라서 고혈압과 중풍을 예방한다고 할 수 있고 피로회복도 잘된다. 이는 일본에서 양파 이용이 많아진 이유중 하나이다. 또 감기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된다.
냄새와 맛이 자극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처음 대하는 이들은 난처함을 느끼지만 여하튼 생것이나 익힌 것 아니면 초간장에 저린 것을 계속 먹을 경우 심장질환, 피로회복, 건위(健胃), 강정(强精), 최면(催眠), 이뇨(利尿) 등의 효력이 있으며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을 조절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이외에 항암작용까지 있다는 연구가 진행중이니 오늘부터 양파를 꼭 기억해둬야 할 것이다.
양배추는 은근하며 단맛이 나오고 약간의 독특한 향이 있다. 입속에서 씹혀질 때 달콤하면서 매콤한 맛도 있다. 많은 자극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나 어른 누구나 먹을 수 있으며 생것이나 익힌 것에 관계없이 먹을 수 있다. 그 효능이 많으니 몇 가지만 이야기하겠다.
만성이나 신경성 위장질환으로 위가 무력하여 소화가 안되는 사람은 생즙을 내어 생강을 약간 가미하여 복용하면 위가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최소 3개월 이상 복용하면 위가 좋아진 느낌을 본인이 감지할 수 있다.
소아의 성장 발육을 도와주기도 하는데 이는 양배추 속에 철분의 함량이 많기 때문이다. 부인들의 골다공증에도 빼놓을 수 없으며 위가 좋아지면 장도 좋아지는 관계로 변비나 설사에 이용하여도 좋은 식품이다. 종래에는 약이 되는 식품이므로 꼭 권하고자 하는 바이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누구나 자주 걸릴 수 있는 질환이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가 많다. 그러나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처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질환인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병이 대개 처음 시작이 감기증상을 띠고 발병하기 때문에 보통 감기로 알고 소홀히 지내다가 큰 병에 이른 후에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시기를 넘기게 되어 많은 고통을 겪게 되기 때문이고 비록 처음부터 감기라 할 지라도 이것이 악화되어 위중한 질병으로 바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감기가 오래 끌면 체력이 점점 쇠약해져서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서 다른 질병에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감기몸살에 걸렸을 때라도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몸이 침침하면서 팔다리가 무겁고 땀이 없으면서 코가 막히고 머리가 개운치 않을 때 파를 뿌리째 썰어서 생강 서너 쪽을 넣고 달여서 차처럼 마시면 몸이 풀린다. 여기에 차지기(소엽)잎을 댓잎 넣어 끓이면 더욱 좋다. 만일 열이 계속 나면 병원에 가야 한다.
11. 기침이 계속 날 때
습관적으로 절도 행각을 잘하는 아들을 둔 노모가 아들의 도벽을 고치기 위해 어느 한의사를 찾았다. 한의사는 노모의 말을 모두 듣고 궁리 끝에 처방을 써서 약을 지어주었는데, 과연 처방대로 약을 지어 아들에게 먹였더니 아들은 그후로 절도 행위를 일체 하지 않았다.
이 신기한 처방은 바로 기침을 일어나게 하는 처방이었다. 절도를 하러 들어가면 기침이 나서 금방 쫓겨 나오게 되기 때문이다.이처럼 기침은 일상생활에서 기거동작을 할 때마다 가장 괴롭히는 질병인 것이다. 누구와 서로 대화를 나눌 때도 그렇고 식사나 잠을 잘 때나 안절부절을 못하게 하는 것이 바로 기침인 것이다.
비록 감기 뒤에 일어난 기침이라 하더라도 가래나 숨참 등 증후의 변화에 따라 속히 치료를 하여야 하지만 병원에 가기 전에 너무 괴로울 때는 도라지 8g, 살구씨 6g, 생강 세 쪽, 대추 두 알에 물 300cc를 붓고 150cc 정도로 되게 달여서 천천히 마셔보는 것이 좋다. 또한 기침은 호흡하는 공기와 관계가 깊으므로 어디까지나 청정하면서 온도가 적합한 공기 속에서 생활을 해야 한다.
12. 갑자기 숨이 차 오를 때 (천식)
급히 뛰거나 산에 오를 때 숨이 차는 것은 좀 쉬면 가라앉지만 밤에 자는 동안에 갑자기 몸에 한기가 돌면서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차면서 숨을 쉴 때마다 가슴속에서 삑삑 피리 부는 소리가 나오고 호흡곤란으로 안절부절을 못하는 수가 있다.
대개는 알레르기 천식이라 하여 일종의 특이체질인 사람에게 잘 일어나는 질환이지만 너무도 갑자기 일어나기 때문에 그 고통이 심하여 견딜 수가 없을 때가 많다.
한번 이러한 천식이 발작되었던 사람은 체질적으로 자주 일어날 수 있으므로 미리 천식증상이 생기면 목안에 뿌리는 분무약을 사용하여 가라앉히는 수도 있으나 이러한 분무약이 준비되어 있지 않을 때는 병원에 갈 때까지라도 대단한 고통을 당하게 된다. 특히 어린이에게 갑자기 발병하는 수가 많은데 옆에서 보기에도 매우 애처롭다.
알레르기 체질로 판명이 된 경우에는 늘 은행 알을 불에 누릇누릇하게 구워서 껍질을 벗기고 알맹이를 들기름에 볶아서 몇 알씩 먹는 것이 좋고 또 일상 식생활에서 머위꽃(관동화)을 반찬으로 하거나 부추나물을 만들어 먹으면 천식의 갑작스런 발작을 늦출 수가 있다.
천식은 이러한 급성 외에도 가슴속에 공기주머니가 생기거나 물이 고이거나 심장에 고장이 있어도 잘 일어날 수 있으므로 호흡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일시적인 진정만으로 만족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조금만 일교차가 심하거나 기온의 차가 있을 때 갑자기 재채기가 나고 이어서 맑은 콧물이 줄줄 흘러나오는 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이가 있다.
어느 정도로 재채기를 몇 번 한 후에 아무 일없이 그치는 경우는 별 문제가 없지만 눈이 벌개질 정도로 심하게 재채기를 연달아 한 후에 콧물을 흘리면서 곧 코감기로 변해 버린다. 심하면 두통, 충혈, 이명, 목까지 뜨끔거리며 코가 막혀 언성이 변해버리기도 한다.
체질적인 경우는 꽃가루, 먼지, 냄새, 기온의 변화 등에 따라 민감하게 발병하므로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철이나 환절기에 주거환경 등에 각별한 주의를 요하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근본적인 치료는 알레르기 체질 자체를 개선시켜야 하지만 일상생활을 늘 주의해서 지내다 보면 체질도 저절로 개선되는 수가 있으므로 코앓이가 일어나더라도 다른 병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조기치료와 조리를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긴요하다.
****우리가 늘 접하고 사는 자연 자원은 생명체를 기르고 생기를 불어넣어 주며 어떤 질환이 있을 때에는 치유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가운데는 아주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들풀이나 식품으로 쓰이는 것들이 생명 활동을 연장시켜 주고 심지어는 잘 치유되지 않는 질환까지 다스려 준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식품으로 늘 먹고 있는 파의 뿌리가 해열, 발한 박용으로 감기에 신통력을 나타낸다든지, 쑥과 같이 생긴 익모초가 산후에 자궁수축작용과 부종을 내려주고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므로 산후에는 필수적인 치료제로 활용된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으슬으슬 춥고 땀이 나지 않으면서 코가 막히고 가벼운 두통과 열이 있을 때에는 칡뿌리를 진하게 끓여서 복용하면 땀이 나고 열이 내리면서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칡뿌리가 숙취에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지만 이 약 한가지만으로도 감기 몸살도 치유한다는 사실이 자연의 신비가 아닌가.
또 감기로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나오면서 얼굴이 붓는 증상에 도라지 12g을 물로 한시간 동안 끓여서 달인 물을 마시게 되면 진해거담작용으로 현저하게 증상이 완화되기 마련이다. 이것은 급성으로 오는 천식이나 폐렴까지도 신통한 반응을 보이게 된다.
우리는 일평생 동안 음식을 먹으므로 기력을 찾고 생명활동을 영위하게 된다. 음식에서 얻어지는 영양에 힘입어 나날의 생활을 의미 있게 살아가게 되는데 만약 위장에 이상이 생긴다면 이는 체력을 내리는 결과가 되고 만다.
주변에는 위장장애로 인하여 심한 고생을 하는 이들이 너무 많다. 이와 같은 위장질환이나 음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배가 아프거나 불러오고 통증과 두통을 호소하는 이들에게는 대개 약국에서 판매하는 소화제를 먹게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약제보다도 몇 배의 안전성과 효력이 있는 약제가 있다. 닭의 모래주머니 껍질을 모아서 약으로 쓰는데, 이것을 계내금(鷄內金)이라고 부른다. 이 약은 위장 내에서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소위 건위소화제로 굉장한 효력을 나타내고 있다.
소화가 안되고 가스가 차며 트림과 복통이 있을 때에는 이 약의 작은 조각, 이를테면 손톱 크기 만한 것을 입안에 넣고 씹어 먹으면 이내 속이 편하고 몸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 약은 오래 열을 가하여 끓이면 도리어 소화 효소가 파괴되어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15. 습관성 변비
사람은 잘 먹고 발 배설해야 건강하다고 표현을 하는데, 만약 이런 사이클에 이상이 생기면 고통을 당하게 마련이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주변에는 변비환자가 의외로 많다.
이때에 소리쟁이 뿌리를 캐서 쓰거나, 아니면 한약 도매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이 약을 1회에 12∼15g을 가루 내어 복용하던가 아니면 물에 넣고 2시간쯤 끓여서 그 물을 마시면 이내 장관에 들어가서 장내의 수분을 만들어내고 또 장관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므로 배변이 용이하게 된다.
고혈압 환자는 더운 음식, 발열성 음식을 통상적으로 금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이 아무 음식이나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극도로 악화되는 현상을 가져온다.
이런 사람들에게 혈압을 내리고 위로 상승되는 기운을 내려주며 소변의 배설량을 증대시켜주는 두충잎차가 매우 좋다. 이 잎은 재배장소나 한약시장 안에서 쉽게, 그리고 싸게 구할 수 있다. 이 잎을 부숴서 후라이팬에 약간 볶은 다음 물로 끓여서 수시로 마시면 혈압이 서서히 내리고 소변량도 많아지면서 건강을 되찾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 약은 간 기능도 활성화시키고 골다공증 예방과 근육에 탄력을 증가시키는데도 크게 작용하는 명약이다.
국화차도 혈압환자에게는 권할 만하다. 국화는 관상용으로 쓰이는 큰 꽃의 국화가 아니라 작은 꽃봉오리가 달린 것을 말한다. 이 약을 끓일 때에는 물에 적셨다가 물을 붓고 끓이기를 15∼20분 정도 한 다음 그 물을 복용하는 것이다.
국화에는 향기가 많은데 이 향기가 뇌대사를 촉진시키고 혈압을 서서히 내리면서 머리가 아픈 것을 치유하고 안구 충혈, 안압상승을 내리므로 증상을 호전시키게 된다. 이 약을 오래 다른 약처럼 끓인다면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쑥의 성질은 원래 더운 것으로 몸이 차고 소화력이 떨어지며 계절이 바뀔 때는 더욱 한기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또는 저혈압이 있는 분들께는 상습적으로 많이 복용해야 효력을 얻게 된다. 앞으로 다가오는 겨울철 음료로는 쑥차가 제일이다.
근래에 연구된 결과에서 보면 간기능을 왕성케 하고 혈압상승과 체열향상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시판되고 있는 쑥차로서는 향기와 효력에서 생것을 쓰는 것보다 효력이 뒤지므로 생것을 따거나 사서 사용하는 것이 상책이다.
진통제를 항상 복용하면서 사는 이들이 많다. 이런 약물들은 순간적으로 고통을 멎게 하지만 치료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와 같은 증상에 뇌혈관을 확장시키면서 순환을 개선시켜 주고 대사를 활성화시키면서 신경세포의 활동력을 증강시키므로 치유 반응을 나타내는 천마라는 약이 있다. 천마는 원래 산에서 채취하는 약재인데, 근래에 와서는 온전히 재배에 의존하여 대량생산되고 있다.
이 천마를 1회에 8∼10g 달여서 복용하기를 하루 3회 실시한다. 이렇게 하면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두통에서부터 편두통과 이마에 통증, 머리끝에 통증까지 해소시켜 준다.
'사람마다 잘 낫는데, 왜 나에게는 안 맞을까'하고 사람들은 곧잘 생각하곤 한다. 예를 들면 인삼, 녹용을 먹으면 장수하고 여러 가지 병이 잘 낫는다고 하는데, 왜 나에게는 안 맞을까 하는 것이다.
근래 일부 학자들은 인삼을 먹으면 만병이 잘 낫고 오래 살 수 있으며 고혈압환자가 먹으면 혈압이 내려가고 저혈압환자가 먹으면 혈압이 올라가서 병이 잘 낫는다고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소음인(少陰人)인 사람은 인삼이 잘 맞는 체질이니 대체로 불평이 없다. 그러나 다른 체질이라면 때때로 몸에 안 맞아 불평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확한 진단 아래 쓰는 것이 좋을 것이며, 설혹 다른 체질이라 할 지라도 병의 증세에 따라 잘 응용만 한다면 나을 수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뇨병에는 무슨 약, 암에는 무엇이 특효, 혈압에는 무슨 약, 이런 식으로 선전하면 문제가 생긴다.
그런가 하면 어떠한 체질에도 부작용 없이 잘 듣는 것도 있다. 예를 들면 고추는 소음인 음식인데 우리 민족은 그 어느 사람이나 고추장을 안 먹는 사람은 별로 없을 줄 믿는다. 다시 말해 고추는 다른 체질의 사람이 먹어도 큰 해는 없지만 소음인에게 특히 좋다는 말이다.
바꾸어 생각해 본다면 고추가 여러 음식에 양념으로 다양하게 쓰이는 것이 고추가 그만큼 무난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결론은 무엇이든 좋다고 많이 먹는데 문제가 생기는 법이다. 좋다고 아무 음식이나 편식하지 말기를 부탁한다.
각종 약물과 식물을 막론하고 먹고서 부작용이 날 때 우리 한방에서 많이 쓰는 감두탕(甘豆湯), 즉 감초와 검은콩을 달여서 먹으면 잘 낫는다.
18. 각종 삔 데 - 밥과 소금
각종 운동을 하다 삔 데, 넘어져서 골절은 안된 상태면 밥에다 소금을 1할 가량 넣어서 짓찧으면 떡처럼 되는데 이것을 상처 부위에다 붙이면 해열도 되고 염증도 잘 낫는다.
19. 입술이 부을 때 - 돼지 비계
우리가 과로를 한다든지, 무엇에 물려서 입술이 붓는 때가 가끔 있다. 이럴 때 내가 자신 있게 권고하고 싶은 방법이 있는데, 병원이나 약국에 가지 않고도 잘 나을 수 있다.
돼지 비계를 나무로 만든 대젓가락 비슷한 것이 꽂아서 불에 쬐서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로 따끈따끈 할 때 입술에 대면 5∼10분이면 부드러워지며 이같이 2∼3회면 잘 낫는다. 화상만 주의하면 이 이상 잘 낫는 것이 없을 것이다.
이상은 수십년 동안 일러주고 경험해 보아도 아무 체질이나 잘 낫고 통용되는 것이니 안심하고 써 보아도 좋을 것이다.
세신 가루 4g + 물 한 사발(1회분) 단, 가루 용량이 초과하지 않도록. 커피잔 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차처럼 끓여 마신다. 세신은 족도리 풀의 뿌리로 진통, 진해, 발한, 보온, 산한 등의 효능이 있는 약재이다.
21. 장염이나 설사
산약이라고 불리는 마(麻)가 좋은데, 이것으로 죽을 쑤어 먹으면 기운을 나게 하고 속을 든든하게 해주며 지사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설사나 장염 치료제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쌀 200g으로 죽을 쑨 다음 끓으면 젖은 산약(마) 20g을 잘게 썰어 넣고 다시 끓인다. 아침에 입맛이 없을 때 이 산약죽을 먹으면 속이 부드러워지고 장도 따뜻해진다.
진하게 달인 결명씨 물로 하루에 5∼6번 정도 잠시 입에 머금었다가 뱉는 양치질을 하면 좋다. 또 감초를 가루 내서 짓무른 곳에 바르거나 달인 물로 양치질을 하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무를 강판에 간 후 입에 물고 있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23. 추위로 인한 얼굴 피부 손상
피부의 묵은 냉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누런 콩을 큰 그릇에 한되 정도 담은 후 얼굴만 대고 콩에 비벼 가볍게 마사지 해준다. 여기에 영양크림을 발라주면 냉기 제거와 함께 찬바람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줄 수 있다. 이밖에 당귀와 백지, 천궁을 각각 4g씩 넣고 차로 끓여 마셔도 효과가 있다.
다른 어느 부위보다도 혈액 순환이 잘 되어야 하므로 수시로 손바닥을 마주 비벼서 따뜻해지면 그 손으로 얼굴을 문질러 주는 것이 좋다.
계란 1개에 들기름 한 수저를 넣고 1일 1회 복용하면 좋다. 또 길경탕도 좋은 효과가 있다. 감초 12g, 도라지 8g을 물 1리터와 함께 1시간 정도 달여서 복용한다.
25. 불면증
(1) 대추 10개, 대파(흰 부분과 뿌리까지) 5개. 물에 끓여서 반 정도로 줄면 차처럼 마신다.
(2) 영지버섯 200g, 대추 1홉. 물 1리터에 달여서 수시로 마심.
대추는 근육이완작용과 뇌의 호흡, 순환계통을 자극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고, 파뿌리는 발한작용을 해서 심신을 편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으며, 영지버섯은 강장진정작용이 있어 흔히 불면증에 많이 사용된다.
붉은 팥 한줌을 물 4컵, 달여서 2컵이 되도록 끓여서 하루 2번 마신다. 붉은 팥은 강심이뇨작용이 있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주로 공해성 두통에 적용된다.
27. 흥분, 긴장(갱년기 장애)
대추, 감초 각 한 줌과 밀가루 한 수저를 물에 끓여서 하루 3∼4회 마신다.
28. 주부 우울증
대추 5개, 감초 10g, 밀가루 3 큰술을 물에 끓여서 마신다.
갱년기 장애나 주부 우울증에 해당되는 한의학적 용어로는 장조증(藏躁症)이 있는데, 이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처방이 감맥대조탕(甘麥大棗湯)으로 감초와 대추, 소맥(小麥 : 밀)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를 응용한 방법이다.
물 100cc에 꿀 40g, 소금 8g을 녹여서 아침 공복 에 마신다. 빠르면 2∼5일부터 효과가 나타난다.
*한 의학 이론에 오장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므로 다른 장부의 폐의 연관성은 매우 밀접하다. 따라서 오장을 연계하여 살펴보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나 과로는 일차적으로 간을 상하고, 지나치게 신경을 많이 쓰거나 잠이 부족하거나 걱정이 많아지거나 하면 심장이 나빠진다.
또 불규칙한 식생활이나 인스턴트 식품은 소화기, 즉 비위를 약화시키며, 과다한 성생활은 신장을 약화시킨다. 이러한 오장의 약화는 오행의 상생상극에 따라 폐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모두 피하는 것이 좋다. 이중 비위와 신장은 폐질환과 밀접한 관계에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한다.
담배는 폐 자체를 건조하게도 하지만 기관지의 섬모운동을 둔화시켜 이물질 배설작용을 약화시키므로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 이유 없이 오랜 기침을 하는 환자는 담배가 주원인일 확률이 가장 높다.
한편, 음식물을 너무 맵게 먹는 것도 체내의 열을 증가시켜 폐를 건조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신체가 작고 허약한 사람은 호흡할 때 흡기량을 호기량보다 늘리고 체격이 크고 건장한 사람은 호기량을 흡기량보다 늘리는 것이 좋으므로 평소에 조금씩 훈련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체격이 크고 뚱뚱한 사람은 도라지와 은행, 살구씨를 차로 복용하거나 보리차처럼 수시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마른 사람은 오미자차나 모과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평소 담배를 많이 피워 마른기침 및 가래가 많은 사람은 둥굴레차가 좋다. 폐와 기관지가 약해 평소에 감기에 잘 걸리고 기침을 자주 하는 사람은 배 한 개의 속을 파고 오미자 10g과 꿀50g을 넣고 뚜껑을 닫은 뒤 솥에 물 500g을 넣고 20분 정도 달인 뒤에 그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체격이 작고 평소에 소화기가 약하며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사람은 생강 3쪽(동전크기)과 대추 2개, 파의 흰 뿌리 1개를 커피잔 한잔 정도로 달여서 아침·저녁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이 외에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겨울의 찬 공기에 접하기 전에 한약을 미리 복용하여 기관지의 기능을 높혀두는 것이 좋다.
신(神)이 인간에게 베푼 최고의 선물은 술이다. 술은 백약의 으뜸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며, 또 술을 적당히만 마시면 인생을 감미롭고 흥취 있게 살게 된다. 그러나 술에 중독 되면 정신질환·지방간·간경화 등이 야기될 수 있다.
우리 몸은 술을 마시게 되면 간장에서 알코올을 산화하여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는데 이때에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란 독성물질 때문에 숙취가 일어나게 되며, 이를 해독시키는 식품도 있다.
이 중에 하나가 바로 칡이다. 칡은 술 마신 뒤의 갈증과 술독으로 가슴 답답하게 열이 치밀어 오르는 것, 술로 황달이 생겨 오줌이 붉고 시원하게 나가지 않는 것, 술에 취해서 빨리 깨어나지 않는 것을 낫게 한다.
이 또한 힘들다면 시장이나 백화점에 들러 한약재로 쓰이는 말린 칡뿌리를 따로 구입하여 준비했다가 30g정도를 달여서 칡차로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외에 술독을 푸는 식품으로는 감도 있다. 꼭 술을 마셔야 한다면 술을 마실 때에 곶감을 안주로 사용하거나 음주후 후식으로 감을 먹으면 해독이 된다.
또 술을 마시고 귀가한 아침에는 콩나물국이나 북어국을 끓여 주거나 아침 사우나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 복국(鰒魚)을 먹으면 어쩔 수 없이 마신 술에 건강을 해치는 원흉 물질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유해물을 땀으로도 배출시키고 식품으로 해독시켜 주어서 술을 마신 사람의 건강을 지켜주는 좋은 비법이 되는 것이다.
가끔 복부(腹部)에서 꿀럭거리고 꾸룩꾸룩하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뱃속에서 나는 소리로 우리가 먹은 음식물이나 수분, 혹은 가스가 이동하는 소리다. 우리가 먹은 음식물이 장내(場內)에서 소화되고 이동할 때에 연동운동이 일어난다 해도 정상이라면 들을 수 없는 소리이다.
그러나 위장(胃腸)에 어떠한 장애가 있으면 소리가 난다. 그 이유는 대체로 장이 고달파 섭취한 음식물의 흡수장애나 연동운동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원래 건강한 장은 영양물이나 수액, 혹은 전해질을 잘 흡수하면서 가스 등은 많이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인체구조에 따라 음식은 원래 소장에서 서서히 이동해 가면서 영양분이 흡수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소장의 점막이 손상돼 있거나 여러 가지 원인으로 장의 운동이 필요 이상으로 빨라지거나, 또는 음식물에 수분의 함량이 많으면 배에서 꾸룩꾸룩 소리가 나게 된다.
이는 위(胃)와 장(腸)의 기능이 허냉(虛冷)하고 약해져서 그런 것으로 장이 힘들고 고달파서 내는 고명(苦鳴)인 것이다. 치료는 뱃속의 장을 따뜻하게 해주고 보(補)해 주는 약물이 사용되는데 약재는 인삼·건강·감초이다. 이들 약간 량에 물 200cc를 넣고 약 100cc 가량 되도록 달여서 아침·저녁 2회로 나누어 마시면 아주 효과적이다.
장에 약간의 가스가 있다해도 건강한 사람은 즉시 장안으로 흡수돼 배출되어 버리지만, 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흡수되지 않고 점점 가스가 축적되어 항문으로 빠져 나오게 되는 데 이를 방귀라고 한다. 방귀의 생산은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않으나 다량이 생성되면 뱃속에서 요란한 소리를 내거나 가스가 장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야기하기도 하며, 또 어느 경우는 영양분의 장내 흡수를 방해하기도 한다.
즉, 가스로 인하여 장에서 꾸룩꾸룩한 소리가 나면 비록 통증이 없다고 할지라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장이 고달프다는 인식을 갖고 세균과 가스 등을 한꺼번에 제거하고 소화도 도와주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것이다.
갑상선의 기능이 항진되면 대개 가슴이 두근거리고 번열이 자주 나면서 땀이 나며 심하게 체중이 줄어든다. 또한 몸이 피곤해 지면서 목부위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병이 심해지면 손이 떨려서 글씨가 힘들어지고 성격에도 변화가 와서 초조·불안감이 나타나며 모든 일에 쉽게 짜증을 내게 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장운동이 빨라지므로 대변의 횟수가 증가하고 설사를 하기도 하며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릴 때는 잠을 설치고 열이나 더위를 자주 탄다. 여성의 경우 월경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월경주기가 길어지며 간혹 무월경이 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하고초와 시호를 주약으로 사용하는 데 가정에서도 쉽게 응용할 수 있다. 하고초·시호·길경 각 10g을 취하여 물300cc에 달여서 100cc가 남으면 1일에 2회 아침·저녁으로 분복하여 복용한다. 또 불안과 초조증이 심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번열과 땀이 나면 하고초·시호·맥문동 각 8g씩을 물 400cc에 넣고 100cc가 되도록 달여 하루 2회 나누어 복용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가정에서 음식이나 차로는 열성식품인 꿀차·인삼차·생강차·계피차·커피 등은 피하고, 반면에 솔잎차·죽엽차를 마시도록 한다. 식품으로는 대구·동태·다시마·미역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지는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며, 가끔 참을 수 없을 만큼 가슴 뻐근한 협심증을 앓는 사람에게 좋다. 영지는 불로초 만년버섯, 장수버섯, 영지초, 지초, 석이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예로부터 보약으로 쓰였다.
또한, 약리 실험에 의하면 영지는 중추신경계통에 뚜렷한 진정 및 진통작용이 있으며, 강심작용, 피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영지의 효능은 매우 광범위하여 여러 질병에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으나, 특히 협심증을 앓는 사람에게 매우 좋다.
(1) 복용방법
1) 물에 달여 먹는 법
영지 3-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2) 가루약 알약을 만들어 먹는 법
영지를 가루 내어 한 번에 2-3g씩 하루 3번 먹는다. 또는 졸인 꿀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4-5g씩 하루 3번 먹는다.
3) 술에 우려서 먹는 방법
영지를 3-5mm두께로 썰어서 술에 넣고 마개를 꼭 막아 15-20일 동안 두었다가 한 번에 20-30 ml식 하루 2번 정도 먹는다.
(2) 금기증
영지버섯은 부작용이 없어 모든 사람에게 쓸 수 있는 명약이다. 소화기능이 안 좋은 사람들이 영지버섯을 진하게 달여 먹으면 영지의 쓴맛 때문에 속이 더 쓰릴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며칠간 복용을 중지하였다가 어느 정도 속이 진정되면, 영지를 두배로 희석해서 꿀을 듬뿍 넣고 복용하면 된다.
35. 오래된 기침 - 오미자
오미자는 밤만 되면 심해지는 기침, 노인들의 잔기침에 좋다. 오미자는 단맛, 쓴맛, 매운맛, 짠맛, 신맛 등 5가지의 맛이 난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오미자는 엣날부터 몸을 건강하게 하고 기억력을 좋게 하며 갈증을 멎게 하고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빨리 풀어준다고하여 일반보약으로 널리 쓰여 왔다.
그중에서도 오미자는 몸이 허약한 사람, 기침이 나고 숨이 찬데, 목이 쉬는데, 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등 노인성 기침이나 허약체질의 기침에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
(1) 복용방법
1) 가루 내어 먹는 법
오미자를 가루 내어 한 번에 1-2g 씩 하루 2-3번 먹는다. 가루를 꿀에 개어 알약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2) 물에 달여 먹는 법
오미자를 60-70도의 물에 12-24시간 담가 우려서 그 윗물을 졸인 후 한 번에 20-30ml 씩 하루 2-3번 아무때나 먹는다.
(3) 금기증
급성 감기로 인한 기침이 있을 때, 두드러기가 날 때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36. 헛배가 부르며 온몸이 무거울 때 좋은 수세미오이씨 (사과락)
뱃속에 가스 또는 공기가 많이 차서 배가 더부룩한 증상. 흔히 말하는 헛배부른 증상에 쓴다. 소화관 안에 있는 가스는 공기가 대부분이며 이 공기는 트림으로 거의 나가고 일부가 항문으로 나간다. 그러나, 장안의 가스의 통과가 장애 되거나 장운동이 약해지는 경우에는 가스가 제때에 나가지 못하여 헛배가 부르게 된다. 수세미오이는 기순환을 촉진시키고 장운동을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장내 가스 발생을 방지하며, 헛배가 부른 증상을 없애준다.
(1) 복용방법
수세미오이씨를 약한 불에 말린 다음 부드럽게 가루를 낸다. 한 번에 3-5g씩 술 한잔에 타서 먹는다.
(2) 금기증
수세미오이는 차가운 성질의 약물이므로 소화기능이 안 좋고 몸이 찬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멀미. 기차나 배를 타면 처음에는 머리가 어지럽고 속에 메슥거리며 심하면 위의 내용물뿐만 아니라 위즙까지도 토해내며 몸을 제대로 지탱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다.
멀미는 자기 자신이 멀미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잇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기차나 배를 타야 할 때에는 필요한 민간대책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원래 단국화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오는 심한 어지럼증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멀미로 어지럼증이 심한 경우에 응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1) 복용방법
단국화꽃 10g을 물에 우려서 자동차나 기차를 타기 전부터 자주 마신다.
(2) 금기증
맥이 느린 사람, 속이 차가워서 설사를 잘하는 사람은 복용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백하수오란 뜻은 흰 머리가 어찌 검어졌을까? 란 뜻이다. 이름 그대로 모발의 탈색, 탈락과 같은 증상에 6개월 이상 장복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이다. 모발을 검게 하며 모발을 다시 자라게 해주는 것은 백하수오가 인체의 필요 기본 물질 중의 하나인 정(精)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1) 복용방법
1) 밥 지을 때 : 쌀을 앉히기 전에 백하수오를 적당량 놓아서 밥을 지은 후 고르게 섞어서 밥과 함께 먹는다.
2) 다려 먹는 방법 : 백하수오 20g을 물 500ml에 넣고 다린 후, 하루 세 번 식사전에 마신다.
(2) 금기증
백하수오는 오래 복용하여도 부작용이 없다. 단, 감기와 같은 급성 열병에 걸렸을 경우에만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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