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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동양의학.서양의학 그리고 대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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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15C 말 이탈리아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 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가 본 낯선 땅이 아시아의 일부인 줄만 알았지 새로운 대륙이라는 것조차 모른채 죽었는데도 말이다. 물론 몇 년 뒤 그 곳을 탐험한 아메리고가 그곳이 대륙이라는것을 알았기 때문에 신대륙의 이름을 '아메리카' 라고 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동양의학.서양의학 그리고 대체의학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사건에는 가끔 '누가' , '누구의 시각에서' , '누구의 잣대로 쟀느냐 하는 의문을 불러 일으킨다. 아메리카 대륙에는 분명히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곳을 찾아온 낯선 사람들이 그곳을 발견한 것인가, 아니면 그들이 그곳을 처음 방문한 것인가 하는 문제점을 던져준다는 말이다.

유럽 사람들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콜럼버스가 처음 발견한 것일 터이고 원주민의 시각에 서 보면 생소한 이방인들이 이곳을 처음 방문한 것으로 될 것이다.

그래서 역사는 상대적 우위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과 손으로 기록되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더구나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을 인도 사람으로 착각해서 '인도인'이라 불렀는데 나중 아시안 인도인들과 구분하기 위해 '아메리카 인도인' 이라 부르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모두 그렇게 부르고 있다.

일부 사람들이 인도 사람도 아닌 것을 인도사람이라, 부른다고 온 세계가 그렇게 부르는 것이 우습기 까지 하다. 강자가 '이렇게 부르라'면 그저 그대로 따라 부르는 약자들의 모습을 보는 듯하기 때문이다. 한국 전쟁 때 미군들이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소위 하우스 뽀이라고 해서 심부름 꾼으로 채용했던 적이 있다. 

 

이때 일부 몰지각한 미군들이 이 하우스 뽀이들을 가리켜며 이구크가어떻고 '저 구크가 이러저러하고' 하는식으로 말하곤 했다. 구크(gook)란말은 원래 '먼지'라든가 '진흙을 의미하지만 아라비아인이나 황색 인종을 경시해서 비하적으로 부르는 속어인 것이다.

 

 이런 사실을 제데로 모르고 있는 하우스 뽀이들이 다른 동료하우수뽀이들을 '이 구코 , '저 구코 하고 서로를 비하해서 부르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다. 구미 서양사람들은 나'와 '여기' 중심의 일방사고방식이 강한 편이다. 영국이 세계문화의 중심권이었을 때 영국을 기준으로 하니까 아시아는 동방이고 우리나라는 제일 동쪽인 '극동' 이 된 것이다. 만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다면 아메리카 대륙이 동방이 될 것이고 아시아 대륙이 서방이 될 것이다. 

 

내가 서 있는 현 시점을 중심으로 생각하니까 '그냥 올라가는 기계' 라는 엘리베이터이고 '오르 내리는 기계' 라는 승강기가 아니다. 같은 사고 방식에서 서양의 입원과는 우리나라의 입퇴원과이고, 서양의 들어가는 문(Entrance)과 나가는 문(Exit)은 우리나라의 출입문, 서양의 '부부는 짝이' 라는 뜻의 커플(Couple)은, 우리나라에서 '안주인'과 '바깥주인'을나타내는 내외가되는 것이다. 

균형과 조차의 사고방식

우리나라의 사고빙식은 항상 이쪽과 저쪽을 같이 생각하는 균형과 조화의 틀 속에 있다. 요즘 구미 각국에서는 대체의학이라는 말이 유행하며 이 대체의학의 사용이 급증하는 일종의 붐을이루고있다. 어떤 사람들은 대체의학이라는 말 대신 보완의학(ComplementaryMedicine)이라고도 부른다. 또 혹자는 이 둘을 합쳐서 보완대체의학이라고도 부른다.

 

이런 현상도 '나의 것'이 '진짜'고 정통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이외의 것은 다소 보충 하는 역할을 하거나 대신 쓸 수 있는 것에 불과하다는 자기중심적이고 일방적인 발상에서 기인된 낱말 들이다. 서양의학자들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자기네 정통적 의학은 그냥 '의학' (Medicine)이고 그 이외의 잡동사니 의술과 의학지식을 한데 묶어 '대체의학' 이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전통적 한의학은 미국의 대체의학 속에 포함돼 버린다.

 

사실 미국에서 얘기하는 대체의학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내용의 90% 이상이 한의학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한의학 이외의 대체의학내용은 '아율베다' 라고 하는 인도의학을 비롯해서 해독요법 향기치료, 소리치료, 원예치료 등등 대강 50여가지 나열돼 있다. 동양의학 서양의학 둘다 정식의학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한의학이 절대적으로 대체의학이 아니다. 다시 말해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뺀 다른 의술만이 우리나라에서 대체의학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서구에서 말하는 대체의학 속에서 동양의학을 빼면 가지수는 많아도 양적으로는 극히 적은 부분만이 남게 된다는 사실과 미국에서는 대체의학하면 반사적으로 동양의학 자체로 거의 대등시 한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이미 동양의학이 정식으로 인정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일부 사람들이 대체의학이 마치 선진국의 새로운 의술인양 지나치게 흥분하는 것은 민족적 자존심과 연결되는 현상이라고 본다.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대체의학은 곧 동양의학이라고 해도과언이 아니다. 넓은 의미에서 서양의학의 대체의학이 동양의학이요, 동양의학의 대체의학이 서양의학이라고 할 수도 있다. 우리는 대체,(Alternative)란 말과 보완,(Complementaty)이란 말을 잘 새겨서 '이 의학 대신 저 의학도 쓸 수 있고, 저 의학 대신 이 의학도 쓸 수 있어야' 되겠으며 '이 의학에서 부족한것을 저 의학에서 보충하고, 저 의학에서 부족한 면은 이 의학에서 보완'해 모든 의학을 종합하는 '새로운 한국의학'을 탄생시켜야 할 것이다 내 것을 남이 가져다 좀 색칠해 놓았다고 해서 무슨 신기한 새로운 것인 줄 잘못 받아들이고 덮어놓고 감탄하는 우를 범해서는정말 안되겠다. 건강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