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중년이 되어 나오는 뱃살을 농담으로 인격이라 일컫는데 뱃살은 그렇게 웃고 지나갈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제거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를 증명하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뱃살이 나오면 직장이나 결장암의 위험이 높다
연구에 따르면 뱃살이 나오면 심장병의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직장이나 결장암에 걸릴 위험도 상당히 높아진다고 한다.
이에 대한 연구를 실행한 팀에 따르면 “복부 주위의 반경이 늘어나면 그에 따라 직장이나 결장암의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이 확인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복부 주위(여성의 경우 엉덩이를 중심으로, 남성의 경우 위를 중심으로)에 과다하게 지방이 쌓이는 증상이 직장이나 결장암의 위험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연구팀은 65세 이상의 노인들 5,000명을 대상으로 하여 7년간에 걸쳐 직장-결장암에 걸릴 확률에 대해 조사를 하였는데, 그 기간 중 102명이 직장-결장암에 걸렸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비만이나 과체중이 이러한 암의 유발과는 그다지 심각한 관계가 있다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러한 과다한 지방의 분포는 암의 위험에 상당히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남성의 경우 허리 사이즈가 36인치 이상일 때, 그리고 여자는 32인치 이상이 되었을 때 그렇지 않은 동년배들에 비해 직장이나 결장암에 걸릴 위험이 2배나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한 비만인 남자들이 비만인 여자들보다 직장이나 결장암에 많이 걸리는 이유가 남자들의 경우 지방이 주로 복부 주위를 중심으로 하여 몰려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복부에 지방이 과다하게 많을 경우 인슐린의 분비가 늘어난다고 보고했었으며, 이처럼 인슐린 분비가 늘어날 경우 결장암에 걸릴 위험이 늘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인슐린 농도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결장암에 걸릴 위험이 두 배나 높았던 것으로 그 연구에서 확인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암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려면 운동을 열심히 해서 복부의 살을 빼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왜냐하면 복부 비만에 대해 운동은 가장 좋은 치료제이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은 젊음의 묘약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젊음의 묘약이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에 의하면 그런 것 같다. 연구에서 보면 에스트로겐이 혈중에 많은 여자들은 실제 나이보다 상당히 어려 보이는 반면, 에스트로겐 농도가 낮은 여자들은 실제보다 더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효과는 실제 나이보다 최대 8살까지 차이나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여성의 젊음과 아름다움은 주로 재생산 능력에 있어서 필요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리고 재생산 능력이란 다름 아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생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연구진들은 사람들의 여성의 나이에 대한 외관적인 평가는 그 여성의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를 평가하는 것에 다름 아닐 수도 있다는 추정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그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였는데 그 결과는 이들의 추정과 꼭같이 혈중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높을 경우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그리고 반대로 낮을 경우는 실제 나이보다 들어 보이게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평가는 평가자가 남자이든 여자이든 상관없이 일관되게 그러한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실제로 폐경기 이후에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여성들의 경우 종종 이전보다 피부 탄력이 좋아지며 수분 함량이 늘어나며 얼굴의 주름살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전의 연구에서도 여성의 피부노화는 실제 나이가 드는 것보다 폐경기를 거쳤느냐 아니냐에 보다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해서 무작정 에스트로겐에 의지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에스트로겐을 단독으로 복용하였을 경우 자궁내막암과 같은 암에 걸릴 위험이 무려 20배나 높아지며 유방암의 위험도 2배 가까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을 다른 여성호르몬제인 프로게스틴과 함께 사용할 경우 자궁내막암의 위험은 상당 부분 감소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폐경기 여성이 에스트로겐을 복용하게 되면 피부에 대한 이득외에도 심장병과 골절상 등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유방암의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므로 유방암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은 에스트로겐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를 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다.
감정을 억누르면 기억력이 나빠진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억누르면 화병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은 이전에도 나온 바 있는데, 그 외에도 감정을 표면에 드러내지 않으면 단기 기억력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감정을 억누르면 그만큼의 대가를 치뤄야 한다”라고 이 연구를 시행한 한 대학의 연구진들은 그들이 발표한 논문에서 말했다.
그동안 쌓인 감정을 놓아두면 심혈관 기능에 해가 된다는 연구들은 수없이 발표되었으나, 이를 악물고 감정을 참는 것이 인식이나 기억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여자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경미한 상처를 입은 남자들과 참혹하게 상처 입은 남자들의 슬라이드를 보여주고, 이들 중 절반에게는 절대 아무런 감정도 입 밖으로 내지 못하도록 요구하였다.
그런 다음 이들 참가자들 전체를 대상으로 하여 방금 그들이 본 슬라이드를 중심으로 하여 단기간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연구진들은 감정을 마음대로 표현한 이들에 비해 감정을 억눌러야 했던 이들의 기억력 테스트 성적이 훨씬 낮게 나왔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같은 기억력 감소 효과는 약한 감정이든 강한 감정이든 모든 감정에 대해 유사하게 적용되었다고 한다. 즉 감정 억제의 기억력 감소에 대한 효과는 전부 아니면 전혀 아닌(all-or-none) 영향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감정을 억제하면 단기간 기억력이 감소하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그 상황에 대해서 기억을 하지 않으려고 함으로 해서 그 기간 동안 기억력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흐름을 막는 것이 그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으며, 이 같은 추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다 자세한 연구가 추후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면 위암이 예방될 수 있다
아스피린이나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위암에 걸릴 위험이 감소될 수 있다는 내용이 권위 있는 암전문지에 실렸다. 그러나 아스피린을 비롯한 일련의 소염진통제들이 모든 이들에게 암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고 하는 균에 감염된 이들의 경우에만 그렇다고 한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는 위궤양 환자에게서 종종 발견되는 균으로서 이 균에 감염되었을 경우 위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가 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에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500명을 대상으로 하여 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한 논문에서 6개월간 이틀에 한 번꼴로 아스피린이나 다른 소염진통제를 복용한 이들은 위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진들은 말했다. 그리고 그 감소비율은 무려 4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따라서 “아스피린의 정기 복용은 위암의 위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그들은 논문에서 밝혔다.
종교 활동을 열심히 하면 수명이 길어진다
종교 활동을 하면 정신적인 건강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건강해지나 보다. 최근 교회나 절을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건강도 양호하며 평균 수명도 길다는 사실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소개되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의 대학 연구진에 의해 확인되었는데 종교 활동이 건강을 증진시키고 수명을 길게 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저자들은 밝히고 있다.
그동안 종교적인 믿음을 가지고 활동도 활발히 하면 건강상에 이로울 것이라는 사실을 시사하는 연구들은 종종 있어왔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는 보다 자세히 그 영향을 밝히기 위하여 65세 이상된 노인들 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하여 종교 활동에의 참여도와 사망률과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6년에 걸쳐 진행된 이 연구기간 동안, 연구가 시작될 무렵 조사한 설문에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종교활동에 참여한다는 이들의 6년간 사망률은 22.9%였던데 반해 교회나 절에 가는 횟수가 일주일에 한 번도 미치지 못한다고 대답한 이들의 사망률은 37.4%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던 것이다.
이를 전체적으로 통계를 내보면 교회나 절에 정기적으로 다니는 사람들은 드문드문 다니는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평균 46%나 낮았던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위험 요인들, 즉 인종이나 성별, 조사 당시의 건강상태 및 가족관계 등 다른 요소들을 모두 고려해 봐도 그 비율은 28%나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종교 활동으로부터 얻는 건강상의 이득은 남자보다는 여자 쪽에서 더 큰 것으로도 확인되었다고 저자들은 말했다. 즉 종교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여성들의 사망률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다른 모든 요소들은 감안하고서도 35%나 낮았으며, 남자들의 경우에는 그 효과가 17%로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종교 활동이 어떻게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일까? 연구진들은 종교를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사회적 사교의 범위가 넓어지며 따라서 우울증이나 불안 등에 시달릴 위험도 낮아진다고 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운동을 할 기회도 늘어나고 담배나 술, 그리고 불건전한 성생활과 같은 위해요소들도 많이 금하게 됨으로써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종교 활동을 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감소되어 면역력도 증강되어 질병을 물리치는 힘도 길러질 수 있다고 연구진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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