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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이비인후과,목에 무엇인가 걸린 것 같아

Q  31세의 주부입니다 작년 가을 친정 아버님이 후두암으로 돌아가신 뒤부터 침을 삼킬 때마다 무엇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이때마다 캑캑거리면서 뱉어보지만 특별한 것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보통 때는 잊고 있다가 혼자 있을 때나 고민이 있을 때 이러한 증상은 더욱 심해집니다. 어떤 병인지 궁금하며, 그 치료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암에 대한 공포증일 수 있어

A  목에 무엇인가가 걸린 것 같은 인두 이물감은 목 부위가 답답하다든지 목이 마른다든지, 침을 삼킬 때마다 무엇이 있는 것 같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실제로 인두 이물감 때문에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들의 일부가 인후두 신경증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이 급만성 인두염 또는 축농증이라 불리는 만성 부이동염·만성 비염·축농증 환자들입니다. 그리고 식도의 내용물이 역류해서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비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축농증 환자들은 코의 뒤쪽으로 흘러내리는 코가래 때문에 인두 이물감을 호소하게 되며 급만성 인두염이나 편도염 환자의 경우는 인두나 편도부위의 염증 때문에 인두 이물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 후두내시경 등의 일반 이비인후과적 검사로 그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동시에 다른 전신적 병변이 없는 환자를 인후두 이성 감증, 또는 인후두 신경증으로 진단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는 최근에 이르러 점차 많아지는 경향이며, 그 원인은 사회생활이 복잡해지고 환경오염의 증가·정신적 또는 육체적인 스트레스·암에 대한 공포감·오래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경을 많이 쓰는 과민한 사람들이나 갱년기 전후의 부인들에게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인후두 신경증은 암 공포증이라고도 불리며, 이런 증세를 가진 사람은 병이 없는 정상이라는 진단이 나와도 걱정이 되어 이 병원, 저 병원을 순례하고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코 뒤쪽의 끝에서 식도 입구까지를 총칭하는 인두는 먹은 음식물을 식도로 내려보내야 하고 말을 할 때도 분주히 참여해야 하는 꽤 바쁜 장소입니다. 그만큼 조금만 불편해도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며, 신경증이 되기 십상인 것입니다. 

 

일단, 신경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축농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코에 관련된 질환으로 진단받을 경우에도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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