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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소아과,변비 증세 점점 심해져

Q  29개월 된 여자아이로 돌까지 모유를 먹이고 그 이후엔 밥·이유식·생우유 등을 먹이는데 변비 증세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증세가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두 달 전부터는 3∼4일에 한 번 변을 보는데 변의 굵기가 너무 굵고 처음 나올 때 너무 고통스러워합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는 하루에 생우유 300ml·두유 300ml를 먹고 점심과 저녁에는 밥을 먹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의 변비를 고칠 수 있을까요.     

우유와 두유 섭취량 줄여야

A  며칠에 한 번씩 대변을 보더라도 편하게 변을 보는 것은 변비라고 하지 않습니다. 반면, 대변이 굵고 딱딱해 변통을 호소하면 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 선천적인 기형·유전적 경향·심리적 요인·식이 방법·대사 이상·환경적 요인·약물 남용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치료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른데 유아기, 즉 태어나서 1살까지는 변비가 오면 일단 그 원인이 병적인 것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대장이나 직장에 생긴 선천적 기형(선천성 거대결장증)이나 갑상선 기능저하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살이 넘어 나타나는 변비는 식이 방법과 관련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식이 방법에 있어 두 가지 문제, 즉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고형 음식을 많이 먹는 다거나 지나치게 우유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1살이 넘으면 무조건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먹여야 한다고 생각해 햄·소시지·계란과 같은 육류를 주로 먹이고, 곡분·채소·과일과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소홀히 하게 되면 변비가 오게 마련입니다. 

 

그 외에 변비 증세를 가진 부모가 있을 때 자녀가 닮기도 하고, 학교나 가정에서의 스트레스, 또는 질병으로 인한 부적합한 식사 등의 심리적인 문제도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설사 멈추는 약을 오래 사용하거나 관장약을 남용했을 때, 대소변 훈련을 너무 가혹하게 받았을 때도 변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다음에 말하는 세 가지 사항을 지키면 어느 정도 변비를 호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우유의 하루 섭취량을 총500ml 이하로 줄이고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는 두유 섭취를 제한하십시오. 둘째, 반드시 야채와 과일, 곡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며, 셋째로 매일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고 배변하는 습관을 갖게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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