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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온도조절장애, 저체온증·고체온증

노인들은 최근의 불규칙한 기온변화를 매우 민감하게 느낄 수 있다. 노화에 따른 인체의 항상성이 약화돼 체온이 외부온도에 적응하지 못하는 온도조절장애, 즉 저체온증이나 고체온증이 생길 수 있다.

노년기 건강  계절이 바뀔 때마다 고민되지 않습니까? 

이러한 노인의 온도조절장애에 대한 학계 보고는 많거나 다양한 건 아니지만, 유난히 덥거나 추울 때 노인들의 발병률이나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는데, 실제로 계절적 장애발생으로 인해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과 감염성질환(폐렴)의 발생이 증가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인체는 땀분비의 조절, 혈관의 수축과 이완, 열 발생, 그리고 떨림 등을 통해 체온을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고체온증에서의 온도지각장애와 땀분비의 감소, 그리고 저체온증에서의 혈관수축기능의 이상이 관련 질환들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에서 온도조절장애의 치료에 가장 적절한 방법은 무엇보다도 예방이다. 극도의 환경온도에서 저체온증과 고체온증에 대한 노인들의 감수성에 대한 이해, 그러한 상태에서 필요한 적절한 행동에 대한 교육, 그리고 가장 위험도가 높은 노인들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이들 질환으로 인한 발병률과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의들은 당부한다.

저체온증, 합병증과 체온 상승법
 

저체온증은 일반적으로 심부(직장, 식도, 고막) 온도가 35℃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심한 저체온증의 사망률은 보통 50%가 넘는데, 사망률은 연령에 따라 증가하며, 특히 기존 질환과 관계가 깊다고 한다. 


초기에 저체온증의 증후를 발견하기는 어렵다. 그 증후가 특이하게 드러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벼운 피로감 정도만 느끼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정에서나 병원에서 조기진단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낮은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온도계를 사용해서 수시로 체온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인환자들은 그다지 낮지 않은 온도에서도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때때로 호흡이나 맥박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한 것으로 오인되기도 하는 사례가 있다.

심한 저체온증에는 합병증이 따르는데, 가장 의미있는 초기 합병증으로는 부정맥과 심폐정지를 들 수 있다. 그리고 저체온증 환자에서 심전도 이상은 흔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합병증을 막기 위해 심한 저체온증에 대한 일반적인 보조치료는 복잡한 여러 다른 기관의 기능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와 함께 감염, 갑상선기능저하증, 저혈당증과 같은 원인질환을 조사하고 치료하는 모든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만일 저체온증의 원인질환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을 경우에는 일단 패혈증으로 간주하여 즉시 치료하고, 심전도 감시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저체온증에서는 인체의 대사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약물은 거의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다는 사실 역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낮게 떨어진 체온을 무리하게 상승시키려는 노력은 자칫하면 더 큰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 수동적 체온상승법은 가벼운 저체온증(32℃보다는 높은) 환자에게 적당하다. 능동적인 외적 체온상승법은 찬 혈액이 갑자기 심부온도를 더욱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더욱 심한 저체온증(32℃보다는 낮은)에는 심부체온을 상승시키는 방법이 사용되어 왔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사례는 많지 않다.

 고체온증, 합병증 및 체온 하강법 심부온도가 40.6℃이상 되면서 체온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 예를 들면 열사병과 같은 상태를 말한다. 심한 중추신경계의 장애(정신병 등)와 무한증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만성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에게서 일어나기 쉽다.


노인에서 열사병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은 보통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오래 지속되는 고온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일단 이 질환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80%에 이르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책이다. 노인환자들은 더운 날씨의 위험성을 미리 알고 이에 대하여 주의하여야 하며 특히 위험도가 높은 노인들에 대해서는 고온에의 장기간의 노출을 피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열피로의 초기증상은 비특이적으로 나타나며, 나중에 심한 중추신경계의 장애와 무한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여러 기관이 열손상의 합병증을 나타낸다. 예방 또는 응급조치가 늦어 일단 완전한 증후군이 어느 기간 동안 나타나게 되면, 이후에는 상태가 매우 나쁘게 발전하게 되어 좀 더 집중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


고체온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 1시간 이내에 38.9℃까지 체온을 급격히 하강시키는 일이다. 얼음찜질과 얼음물에 담그는 것이 알코올 스펀지나 선풍기를 이용하는 통례적인 방법보다 우수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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