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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계절의 혈관에는 봄의 푸른 피가 가득 차서 흐르고 있다

식물이 주는 자연적인 아름다움은 우리 생활의 모든 부분을 아름답게 한다.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식물 혹은 녹색에 대한 그리움은 원초적인 것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식물에 매료되어 있고 식물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을 좋아한다. 식물이 없는 실내는 삭막하고 온기가 부족한 것처럼 느껴지는 반면에 식물이 있는 실내는 생명력과 친밀감, 그리고 어떤 활력을 주는 동시에 조용하고 편안함으로 가득 차 보인다.  

계절의 혈관에는 봄의 푸른 피가 가득 차서 흐르고 있다

식물들은 자연계의 에너지 균형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고유의 치유파동을 방출해 인간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치유하는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씨앗을 심고 그 성장을 보면서 보살피는 일은 인간에게 기쁨과 평온함, 자기 성취감을 안겨준다. 인간 내면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자애롭게 양육되는 것에 대한 욕구가 식물을 키우는 일에 투영되고 승화되어 충족된다. 시간과 생명의 리듬 속에서 물을 주고 풀을 뽑고 비료를 주는 행위에 대하여 식물은 자라 꽃을 피워 열매를 맺는 일로 응답한다. 사랑의 대화가 계속적으로 지속된다.

 


누구나 땅과 친해지고 나면 땅이 주는 선물에 유혹당하고 만다. 흙에 묻어 둔 씨앗이 발아하여 갓난아기 손톱만 한 여린 초록잎을 선 보일 때, 그것은 하나의 감격이다. 부드러운 이슬비가 한 번 내리면 풀밭은 한층 더 푸르러진다. 

 

자신의 몸 위에 떨어진 한 방울의 작은 이슬도 놓치지 않고 받아들여 커가는 풀잎처럼 우리에게 생기는 모든 일을 최대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그리하여 과거에 잃어버린 기회에 대해 애통해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말 복 받은 존재가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자연에 대한 감동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가득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마음을 통해 보다 훌륭한 생각을 받아들이면 우리의 전망도 훨씬 밝아지리라. 

바람의 노래를 나무는 기억한다

원예치료라는 것이 있다. 식물이나 식물에 관한 원예활동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육체적·정신적 치료를 행하는 방법이다. 아직까지는 단순히 경험으로 식물이 갖는 원예치료 효과를 인지하는 정도였지만 최근 인간의 신체와 정신생리에 미치는 식물의 효과들이 최첨단 측정 기자재를 통하여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미국원예협회에 따르면 재활을 위한 병원이나 지체부자유들을 위한 시설, 그리고 노인병 센터 등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그들의 치료프로그램에 원예의 이용을 확대하고 있다. 원예요법의 기본전제는 식물 작업을 하거나 식물 주위에 있는 것이 개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신체적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본에서는 ‘자연음악’이라는 독특한 음악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자연음악은 식물이 내는 파동을 사람이 듣고 부를 수 있도록 멜로디로 표현한 일종의 기(氣) 음악. 이것은 어려서부터 식물들과 대화를 하고 놀았다는 소녀가 나무들이 들려주는 노래를 오선지에 옮겨 적은 곡이라고 한다. 즉 이름 모를 풀이나 나무, 꽃 등 모든 자연물들이 작곡자가 되는 셈이다.

 

이 노래에는 고유한 치유파동이 있어서 실제로 일본의 자연음악연구소에서는 천여 명의 회원들이 자연음악을 들으면서 질병을 고치려고 하고 있다. 

 

모든 생명체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인간은 식물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하고 편안한 기분을 느낀다. 그것은 영적인 충만함에 젖어있는 식물들의 심미적 진동을 인간이 본능적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식물의 고유한 파장은 인간의 정신뿐만 아니라 신체의 각 부위에 영향을 미친다. 어떤 것은 상처 입은 데에 좋고 어떤 것은 시력에 또 어떤 것은 인간의 감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식물을 가꾸는 것은 외롭든, 외롭지 않든 간에 잘 느끼든 잘 느끼지 못하든 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기쁨과 건강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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