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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노화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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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불로장생(不老長生)은 인간의 오랜 꿈이었다. 진시황의 불로초는 너무도 잘 알려진 사실이고, 동양의 연금술사인 갈홍은 『포박자』라는 비전(秘傳)에서 불로장생의 영약인 금단(金丹)을 제조하는 비법을 소개했다. 오늘날 우리는 과학의 힘에 의존해 생명 연장과 건강한 삶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고 한다.

노화의 원인

그렇다면 노화의 시계는 과연 거꾸로 돌려질 수 있는 것일까? 현재로서는 긍정도 부정도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의의학계는 꾸준히 그 실마리를 찾기 위해 불을 밝히고 있다. 몇몇 연구에서는 늙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단초를 밝히기도 했으며, 노화방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까지 제시해 주는 학자들도 있다. 생리적 노화를 방지하고 노화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질병들의 발생을 억제하거나 그 과정을 더디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무엇인지, 그 가능성을 탐구해 본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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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늙게 만드는가?

거북이 150년, 인간 120년, 침팬지와 검은 독수리 50년, 고양이 30년, 개 20년, 토끼 15년, 쥐 8년. 동물들의 최대 수명이다. 우리가 아는 모든 동물들은 잉태되어 태어나서 성장하고 늙어서 죽음에 이른다. 동물 종(種)마다 그 주기는 다르지만 이런 패턴은 동일하다. 인간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언제나 좀 더 건강한 삶, 좀 더 오랜 삶을 꿈꿔왔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늙지 않을 수는 없는지, 도대체 왜 늙는지 알고 싶어 했다.

 
과학자들은  노화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집중적인 연구를 거듭한다. 그 결과 다양한 이론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어떤 이론도 노화의 신비를 완전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또한 연구가 거듭되면서 각광받는 이론이 변하기도 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많은 노화이론들이 상호의존적이라는 사실이다. 신체는 매우 복잡한 체계이다. 노화는 단순히 어느 한 측면보다는 입체적으로 여러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제시된 노화 이론들은 일반적으로 두 부류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한 부류는 인체 내적인 생물학적 시계 내지는 프로그램을 강조하는 이론들이고, 다른 부류는 인체의 세포와 기관들이 더 이상 적절하게 기능할 수 없도록 손상을 입히는 외적인 환경적 요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자는 흔히 프로그램 이론(programed theory)이라고 하고 후자는 오류 이론(error theory)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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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죽음의 과정이 프로그램된 것

사람이 늙는 것은 유전자, 내분비계, 또는 면역체계에 미리 프로그램되어 있는 과정을 이행하는 것이다. 동물들은 종마다 각기 다른 속도로 늙고, 평균 수명도 각기 다르다. 마치 동물들마다 정해진 절대수명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수명과 노화 과정이 종(種) 특이성을 갖는다는 사실은 살아 있는 동물들의 몸에 생체 시계가 유전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서, 이것이 노화를 작용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이른바 노화 시계 이론(clock of aging theory)이다.

 
사실, 오랜 옛날부터 우리가 아는 한 모든 인간은 마치 타이머 장치가 되어 있는 것처럼 늙고 죽어갔다. 이는 인체의 성장과 발달, 노화, 죽음의 과정과 시기를 기록한 시계가 달린 프로그램이 있다고 믿게 한다. 인간에 있어서도 혈통이 같은 종족은 특징적인 노화 형태를 공유한다. 예를 들어, 코커서스 인종은 아시아 인종들보다 젊은 나이에 머리가 희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럼, 인간의 노화 과정을 담고 있는 노화 시계는 어디에 있을까? 아직까지 그런 프로그램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일군의 과학자들은 이런 DNA 시계가 모든 세포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과학자들은 사람의 두뇌에 이런 노화 시계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노화 시계 또는 노화 유전자가 세포들에 있다는 주장은 세포가 일정한 수명을 갖는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인체의 각 세포들은 일정한 횟수, 보통 50~100회까지만 분열할 수 있다. 분열 횟수가 일정한 수준에 이르면 각 세포들은 더 이상 분열하지 않는다. 세포의 죽음이다. 이에 과학자들은 세포의 분열 횟수를 결정하는 유전자가 각 세포들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으며, 노화 유전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텔로미어(telomere)라고 불리는 염색체 말단 부위는 긴 꼬리 모양인데, 세포가 분열을 거듭할수록 점차 짧아지고, 분열 횟수가 일정한 수에 도달하여 텔로미어의 길이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세포는 더 이상 분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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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호르몬 따로 있다”

생체 시계가 뇌에 있다고 믿는 과학자들은 호르몬들을 통해서 노화의 속도가 조절된다고 주장한다. 인체는 수많은 호르몬들을 통해서 유지되는데, 어릴 때와 젊었을 때, 그리고 늙었을 때 호르몬의 구성이 다르다. 그것은 미리 짜인 프로그램에 따라서 우리의 뇌가 호르몬의 구성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이가 들면 IGF(insulinlike growth factor)-1의 생산이 감소하는데, IGF-1은 체중에서 지방의 무게를 제외한 무게를 감소시켜 지방 조직 무게를 증가시키고 피부를 얇아지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소 극단적인 생각으로 죽음의 호르몬(death hormone)이 존재한다는 주장도 있다. 인체에서 영원히 사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유전 정보를 담은 DNA이다. 인간의 DNA는 죽지 않기 위해서 종이 최대한 잘 살도록 해주며 세대에서 세대로 전달된다. 종의 측면에서 보면, 환경의 변화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는 돌연변이 또는 변화가 있어야만 하는데 이런 진화과정은 매우 느리게 일어난다. 이 때문에 세대가 가능한 한 빨리 교체되어 종에게 유리한 돌연변이가 유전인자의 웅덩이에 포함되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런 관점에서 개인은 희생시킬 수 있다. 종의 보존을 위해서 개인이 희생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죽음의 호르몬은 아마도 뇌하수체에 의해 분비되며, 우리들을 늙게 만들고, 결국에는 죽게 한다. 우리가 너무 오래 살게 되면 진화의 과정을 지연시킬 것이고, 그것은 종에게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생명력이 소진되면 죽는다

프로그램 이론의 또 다른 형태는 인체의 면역체계가 사전에 짜인 대로 쇠퇴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감염성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화되고, 결국에는 생명력이 소진되어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주장한다. 
인체의 면역체계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체내에서 잘못 생산되는 물질의 결함을 인식하고 공격하는데 효율적이지 못하게 된다. 생명이 왕성한 인생의 초반기에는 돌연변이를 일으킨 세포를 찾아내 파괴할 수 있지만, 생명력이 소진되기 시작하면 면역계통이 약화되고 인체에 유해한 돌연변이 세포들을 찾아내 파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유해 세포의 수가 체내에 늘어나고 결국은 생명 전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일은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에게는 일어나지 않는 성질의 것이다. 


자가면역 반응(autoimmune reaction) 또한 노화에 따른 면역기능의 약화를 설명하는 한 방식이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같은 병균이 건강한 신체에 침입하면 면역계통은 원하지 않는 이물질을 거부하거나 또는 공격하기 위해 항체를 생산한다. 자가면역 반응 이론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면역계통은 항체를 잘못 만들어 내는데, 이것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같은 침입자보다는 정상적인 신체 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한다고 주장한다. 이 이론은 65세 이하인 사람들보다 노인들이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성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로 뒷받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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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실수가 죽음을 부른다

노화와 변이는 인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이와 실수에서 비롯된다고 보는 이론들이 있다. 이른바 오류설이다. 인체는 살아 있는 동안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많은 물질을 만들어내고 모든 세포들은 죽을 때까지 분열을 거듭한다. 그 과정에서 무수한 DNA 복제가 이루어지는데, 여기에 얼마든지 실수가 개입될 수 있다. 그중에는 결정적인 실수도 있을 수 있다. 오류설은 기본적으로 이런 사실에 착안한 것이다. 


오류설은 다양한 형태를 띠며, 그중에는 재미있는 착상도 있다. 그 가운데 흐려진 복사본 가설(smudged Serox hypothesis)이라는 것이 있다. 이 가설은 {섹스의 환희}로 유명한 노인의학자인 알렉스 콤포트가 제안한 것이다. 만일 우리가 공책을 복사한다고 가정해 보자. 처음 복사한 것은 원본과 별 차이가 없겠지만, 복사한 것을 가지고 다시 두 번째 복사를 하고, 두 번째 것을 가지고 다시 세 번째 복사를 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50번 정도를 복사한다면, 그즈음에는 원본과 비교해서 매우 흐릿해져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이 인체의 세포에서도 일어난다. 세포를 복사할 때마다 새로이 복사된 세포의 DNA는 처음의 것과 비교하면 매우 흐려져 있을 것이 분명하다. 콤포트의 이 가설은 실수에 의한 파국 이론(error catastrophe theory)의 변형된 형태이다. 
실수에 의한 파국 이론은 여러 가지 형태로 등장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확률론적 이론과 노화 시계 이론 사이의 절충적인 견해이다. 기본적 생각은 세포의 단백질 생산을 조절하는 유전적 신호에 잘못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 이론을 두 가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함으로써 생긴 마모가 유전적 생산체계를 손상시키고 커다란 실수를 초래하거나(확률론적 이론) 또는 어떤 이유로 인해 실수가 유전적 신호 안에 누적된다(노화시계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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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는 낡은 냉장고

이 이론은 인체를 냉장고나 자동차처럼 낡는 것으로 본다. 과거 상당히 인기를 누린 이 이론은 비유를 사용해 과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신체는 마치 오래된 중고 자동차와 같다. 클러치가 망가지고, 점화 플러그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며, 마침내는 차의 작동이 완전히 중단돼 버리는 것처럼 신체의 작동이 중단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낡은 냉장고 가설(the tired refrigerator hypothesis)이라고 불린다. 또한 마치 낡은 냉장고처럼 어느 부품이 우연히 고장 난 다는 생각에서 확률론적 이론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인간은 가전제품이나 자동차가 아니다. 인체의 세포는 복제되지만 냉장고나 자동차는 그렇지 않다. 또 자동차는 수리 또는 부품 교체를 통해 쉽게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지만 인간의 경우는 아니다. 자동차의 평균 예상 수명은 8~10년이지만 60~70년이 지나도 튼튼한 것도 있다. 

면역력주스

노화를 설명하는 이론들 가운데 현재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자유 산소기(free radical) 이론이다. 자유 산소기는 신진대사의 결과 생기는 부산물로서 유독물질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이 자유 산소기를 제거하는 기능이 약화되는데, 축적된 자유 산소기는 DNA나 효소 또는 세포에 손상을 일으켜 세포의 괴사를 초래한다. 젊었을 때는 자유 산소기처럼 강한 유독물질을 물리칠 능력이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방어능력이 쇠약해져서 세포가 죽어가고 노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자유 산소기 이론은 오랫동안 무시되다가 1980년대에 들어와서 새롭게 조명되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이 이론을 지지하는 증거들도 속속 발견됐다. 조로증의 한 형태인 베르너 증후군 환자들은 같은 연령의 정상인들보다 단백질의 산화 정도가 심하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노화는 불가피한 과정일 수 있다. 그러나 어떻게 건강하게 나이를 먹을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노화를 지연시킬 것인가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화 정도 간단 측정법
 당신의 생리적 나이는 몇 살입니까?

1. 당신은 스스로 얼마나 늙었다고 느끼고 있습니까?
① 나이보다 젊게 느낀다.
② 나이만큼 늙었다고 느낀다.
③ 나이보다 좀 늙었다고 느낀다.

2. 현재 당신의 피부 상태는 어떻습니까?(주름살이나 피부 처짐 등이 많은지)
① 아주 좋다.
② 보통 정도다.
③ 꽤 거칠고 좋지 않다.
3. 평상시 당신의 몸 자세는 어떻습니까?
① 똑바른 편이다.
② 보통 정도이다.
③ 앞으로 굽어있다.

4. 당신의 몸의 유연성은 어느 정도입니까?
① 한쪽 다리를 탁상 위에(80~100㎝) 올려놓고 손으로 발가락을 잡을 수 있다.
② 한쪽 다리를 탁상 위에 올려놓을 수 있으나 발가락을 손으로 잡을 수 없다.
③ 다리를 탁상 위에 올릴 수 없다.

5. 현재 당신의 체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① 정상체중에서 2.5㎏ 위아래
② 정상체중에서 4~8㎏ 초과
③ 정상체중에서 9㎏ 이상 초과

6. 당신의 정신적 노화에 대한 태도는 어떤 편입니까?
① 아주 적극적이다.
② 그저 그렇다.
③ 아주 소극적이다.

7. 당신의 신체기능 상태는 어떠한 편입니까?
① 5㎞ 이상도 문제없이 걸을 수 있다.
② 5㎞ 정도는 걸을 수 있다.
③ 1.5㎞ 정도도 걷기가 어렵다.

8. 당신은 어떤 병을 가지고 있습니까?
① 종합진단 결과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당뇨병 혹은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③ 심장병 혹은 폐에 종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 당신은 얼마나 많은 약을 먹고 있습니까?
① 어떤 약도 먹고 있지 않다.
② 한 가지 약을 먹고 있다.
③ 두 가지 이상의 약을 자주 먹고 있다.

10. 당신의 사회생활 정도는 어떠합니까?
① 직장생활 혹은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② 1주일에 40시간 미만으로 파트타임 일을 하고 있다.
③ 집에서 별일 없이 지내거나 살림만 하고 있다.

11. 당신의 에너지 정도는 어떠합니까?
① 온종일 왕성하며 잘 때까지 피곤을 느끼지 않는다.
② 낮에 일하는 동안은 별 피로감을 느끼지 않으나 일이 끝나면 맥이 빠진다.
③ 오후 2시가 넘어서면 피곤을 느끼기 시작한다.

12. 당신의 성생활은 어떠합니까?
① 1주일에 2회 이상 관계한다.
② 1주일에 1회 정도 관계한다.
③ 1달에 1회 정도 관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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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답 중 1번은 1점, 2번은 2점, 3번은 3점씩 계산하여 합산한다. 
점수의 총합이, 
12~16점: 당신의 생리적 나이는 호적의 나이보다 젊다.
17~27점: 당신의 생리적 나이는 호적의 나이 수준이며 결코 안심할 정도는 아니다. 왜냐하면 이 정도로 계속 살아간다면 당신은 결국 일반적인 노화 과정을 밟게 될 테니까 말이다.
28~34점: 호적의 나이보다 노화가 많이 진행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위험수위다. 하루빨리 자신의 생활 습관과 식사습관에 대해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외에 실제 신체 나이를 테스트해 보는 간단한 방법도 있다. 즉 눈을 감고 한쪽 다리로 얼마나 오래 서 있을 수 있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방법은 바닥이 딱딱한 곳에서 신발을 벗은 채 양 발을 붙이고 선 다음, 눈을 감고 한쪽 발을 지상에서 15cm 정도 올린다. 무릎은 45도 정도로 구부린다. 이러한 상태에서 눈을 뜰 때까지 몇 초 정도 서 있을 수 있는지 세 번 정도 실시해 평균을 내본다.
만일 10초간 발로 서 있을 수 있다면 당신의 몸은 50세 정도의 기능을 하는 것이며 25초 정도면 30세 정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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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산화벽 구축전략 몸 안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라

활성산소 손상을 줄여야 세포가 덜 늙는다


모든 인간은 산소로 호흡을 해야 살 수 있다. 그런데 이 산소는 대부분 체내에서 물과 이산화탄소로 배출되지만 1~5% 정도는 활성산소가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활성산소는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와 각종 유전자 물질을 파괴하여 몸속의 지방을 부패시키고 단백질, 탄수화물 성분까지도 파괴한다. 물론 섭생이 바르지 못한 경우에는 더 많은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


세포 내에는 각종 유전정보 센터인 DNA라는 물질이 있다. 활성산소는 이 DNA도 공격하여 손상을 입힌다. 그런데 우리 몸은 손상된 DNA를 즉시 수리하는 장치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활성산소 이론에 의하면 어느 시점부터는 DNA 복구 속도에 비해 망가지는 속도가 더 빨라지기 시작하여 세포의 노화가 가속화된다.


만일 DNA의 복구 속도를 빠르게 하는 약이 있다면 이는 바로 불로초가 될 것이다. 물론 아직은 그런 약이 없다. 하지만 DNA 손상 정도를 줄여주는 물질은 있다. 이것은 일부 특수층의 사람들만 구할 수 있는 비싸고 희귀한 물질이 아니다. 언제나 우리 곁에 가까이 있으며 언제든지 싼 값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바로 항산화제인 것이다.

노화차단 제1원칙  덜 먹으면 덜 노화된다

많은 동물 연구에서 이미 입증되어 있으며 동시에 인간의 수명도 늘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중 현재로서 가장 확실한 효과가 있으리라고 생각되는 방법은 덜 먹는 것이다.
포유동물이 소모하는 산소의 90% 이상은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소모되며 이중 3% 내외 정도가 각종 유해 활성산소로 바뀐다. 따라서 덜 먹으면 이와 비례해 산소 소모량이 줄 것이고 자연히 활성산소 생성량도 줄어들어 수명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여기서 혼돈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조건 덜 먹는 게 아니며 필수 영양소는 제대로 섭취하면서 적정선으로 칼로리만을 줄이는 소위 양은 줄이되 질은 높은 식사를 말하는 것이다. 소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실천 가능한 지침들을 알아보자

 

먼저 소식이란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필수 영양소들을 골고루 갖추면서 기름지지 않고 소박 정결하게 먹는 것이다. 둘째, 소식을 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우선 각종 건강지표들이 청년 수준으로 복귀된다고 보면 된다. 셋째, 따라서 배불리 많이 드세요라는 인사말보다는 맛있게 드세요 라는 인사말이 훨씬 바람직하다. 넷째, 소식의 실천 적기는 성장이 끝난 성인기부터이며 가능한 30% 절식에 도전해 보는 것이다. 안되면 20%나 10%도 좋다. 다섯째, 만일 올바른 운동을 겸하게 되면 10% 절식만으로도 30%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여섯째, 절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정확한 영양소 및 칼로리 분석이 필요하므로 의사나 영양사의 처방을 받는다. 일곱째, 소식을 도저히 실천할 자신이 없는 사람은 과식을 말고 매끼 조금 모자란 듯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황산화제

노화차단 제2원칙   항산화 영양소 풍부한 음식 매일 섭취

 

파괴 반응을 막는 ‘천연 차단물질’을 섭취한다
활성산소의 파괴적인 연쇄반응을 막는 천연 차단 물질이라고 하니까 무슨 거창한 물질을 생각하기 쉬운데 다름 아닌 항산화 영양분이 풍부한 식품을 가리키는 말이다.
다음과 같은 식사 원칙을 지키게 되면 활성산소가 덜 생기는 동시에 항산화 물질을 듬뿍 먹을 수 있게 된다.
활성산소 파괴반응을 가장 적게 해주는 식사법 12가지를 보자.
▶ 기름진 음식 복용을 줄여라. 이중 특히 튀김 종류의 패스트푸드는 먹지 마라.
▶ 수소 처리된 기름이 들어있는 식품을 피하라(대표적인 예 : 과자류).
▶ 지방을 먹을 때 단일 불포화지방(예 : 올리브기름)이나 다가 불포화지방(예 : 식물성 기름)을 먹어라.
▶ 설탕을 줄여라. 설탕이 듬뿍 들어간 음식은 대부분 지방도 많이 들어있어서 더욱 나쁘다.
▶ 신선하거나 살짝 데친 야채의 섭취량, 종류를 늘리고 가능한 매끼 먹도록 하라.
▶ 다양한 색깔의 제철에 나는 신선한 과일을 먹어라. 한 번에 한 가지 과일을 먹기보다는 조금씩 여러 가지 과일을 먹도록 하라.
▶ 콩이나 콩으로 만든 식품을 많이 복용하라.
▶ 육류 섭취를 주 1회로 줄이고 염분 섭취를 줄여라.
▶ 녹차를 매일 마셔라.
▶ 훈제, 소금으로 절인 식품도 아주 가끔 먹는 정도로만 하라.
▶ 타거나 숯불에 구운 음식은 피하되 어쩔 수 없이 먹게 될 때는 꼭 항산화제를 같이 복용하라.
▶ 발색소가 들어있는 식품을 피하라. 발색소 첨가 여부는 포장지 설명을 보면 알 수 있다.

비타민 C·E·베타카로틴·셀레늄이 합쳐지면 초강력 항산화제

활성산소 공격에 의한 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막기 위해 식사법을 지키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아니면 따로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은가? 이에 대한 답변은 학자들 간에도 이견이 있다. 즉 음식 섭취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주장과 따로 보충제의 추가 복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황산화제


그 이유는 이렇다. 불행히도 현대인의 대부분은 ‘평균적으로 건강한 사람’에 속하지 못한다. 흡연과 과음, 정신적 스트레스에다 이런저런 약물을 복용하고 급·만성병을 갖고 있으며 가끔은 병원 신세도 진다.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잘 풀리지 않으며 식생활, 생활습관도 불규칙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노화가 천천히 되게 하고 각종 질병을 막을 수 있을까 하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데, ‘평균적으로 건강한 사람’을 기준으로 한 영양소의 하루 섭취 권장량(RDA)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전 세계 노화 전문가들도 스스로 건강을 위해 항산화제를 복용하고 있다.


다음은 노화방지를 위한 항산화제의 복용 예이다. 비타민C는 하루 500~3000㎎, 비타민 E는 하루 400 단위, 베타카로틴은 10~15㎎, 셀레늄은 500㎍(마이크로그램)이다.
물론 각각의 영양소에 대한 복용법도 있다. 비타민C는 항상 몸속에 농도가 높게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타민 정제를 먹거나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류, 고추, 피망, 토마토, 브로콜리 등을 자주 먹도록 해야 한다. 용량은 하루 250㎎~1000㎎ 정도가 무난하며 스트레스나 몸이 안 좋을 때는 약간 더 복용한다. 비타민C는 물에 녹으므로 가능한 하루 3~4번 나누어 먹는 게 좋고 깨물어 먹는 정제는 당분이 안 섞인 것이 바람직하며 치아가 상할 수 있으므로 파우더 형태가 좋다. 참고로 음식에서 키위 한 개에는 80㎎ 정도의 비타민C가 들어있으며, 커다란 오렌지 한 개에는 70㎎ 정도의 비타민C가 들어있다.

비차민c

적당한 운동 긍정적인 사고도 병행해야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E는 배아기름이나 짙은 녹색채소, 땅콩류, 간, 정백처리 안된 전곡류 등에 풍부하다. 
비타민E를 복용하는 사람 중에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때때로 과량 복용하는 사람은 초기 혈압이 약간 오르는 것을 경험하기도 한다. 음식으로부터도 비타민E를 섭취할 수 있지만 확실한 항노화효과를 보고 싶으면 추가로 정제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항노화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양인 하루 400 단위를 음식으로 섭취하려면 매일 2ℓ의 옥수수기름, 2.5㎏ 정도의 밀배아, 8컵 분량의 아몬드나 22컵 분량의 땅콩을 먹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하루 22,250 Cal와 2,000g에 육박하는 기름을 매일 먹어야 한다.


하루 100 단위 정도의 비타민E로도 심장마비 예방 효과가 있지만 가장 추천되는 하루 복용량은 400 단위. 이것도 가능한 두 번으로 나누어 한 번에 200 단위씩 식후 바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하루 800 단위까지는 복용 안전량에 속하지만 400 단위 이상 복용 시에는 항응고 효과가 있으므로 만일 다른 질병으로 혈전 예방용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먹고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C나 비타민E에 비해 음식물로부터 충분한 양의 섭취가 아주 용이하다. 예를 들어 짙은 황색이나 녹색의 야채, 과일을 매일 수차례 먹으면 된다. 하지만 몇몇 연구에 의하면 우리 신체는 음식물 속의 베타카로틴보다는 정제 형태의 베타카로틴을 더 잘 흡수한다.


음식물로만 베타카로틴을 섭취하기를 원한다면 날 것보다는 살짝 익힌 것을 먹는 것이 소화에 더 유리하다. 너무 익혀 먹게 되면 베타카로틴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하루 10~15㎎ 정도의 베타카로틴 보충제 복용을 추천한다. 이것도 한 번에 먹기보다는 수차례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하루 양을 3번 나누어 먹게 되면 한 번에 먹는 것에 비해 3배 정도 더 이롭다. 또 베타카로틴은 지방질이 있어야 소화 흡수가 잘 되므로 빈속보다는 식사 후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역시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셀레늄은 심장병을 줄여주고 암을 예방하며 면역기능을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1000㎍(마이크로그램) 이상 과량을 복용하면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고 암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부작용 보고가 있다.
셀레늄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식품은 브라질 호두이며 그 외 곡류, 해바라기씨, 육류, 마늘, 해산물(특히 참치, 황새치, 굴)에도 많이 들어있다. 

 

만일 브라질 호두 같은 것을 매일 먹기 힘들면 정제로 하루 100~200㎍ 정도를 보충해야 항노화, 항암효과를 볼 수 있다. 이보다 더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참고로 대부분의 항노화 전문가들이 권하는 하루 복용 추천량도 100~200㎍ 정도이다.   
끝으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항산화 영양소 섭취와 항산화제 보충법’이 노화방지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아니라는 점이다. 유전적인 요인, 적당한 운동, 긍정적인 사고를 통한 스트레스 관리들 역시 매우 중요하다.

나에게 가장 적합한 비타민C 용량은?

비타민C를 필요 이상 복용할 경우 설사가 유발된다. 따라서 자신에게 필요한 비타민 C양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내는 방법 중의 하나는 설사가 나기 직전까지 양을 늘려 보는 것이다. 만일 하루 10g을 먹어도 설사가 나지 않으면 당신의 몸은 아직 비타민C의 초과상태가 아니라는 뜻이다. 


한 보고서에 의하면 남자는 체중 1㎏ 당 약 3.3㎎, 여자는 약 2.2㎎(예 : 70㎏ 남자는 하루 약 230㎎의 비타민C 필요)의 비타민C가 필요한 양이라고 제시하였다. 그리고 비타민C 과량 복용으로 신장결석이 생길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최근 8편의 연구에서도 아무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특정한 사람에게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므로 의사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다.   

-활성산소에 의한 인체의 파괴 반응을 가장 적게 해주는 실천적인 방법은 녹황색 야채, 과일 등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며, 영양소는 제대로 섭취하면서 적정선으로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다.-

성인에게 절대 필요한 다양한 생체조절 호르몬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GH)은 아이들의 성장판이 발육을 멈추는 13~15세까지 뼈의 성장에 크게 관여를 한다. 뼈끝 성장판의 연골세포 분화를 자극하고 뼈의 성장을 촉진해 키를 크게 하는 것이다. 
최근까지 이 호르몬은 이미 키가 다 자란 성인에게는 별 작용을 하지 않는다고 여겨졌지만 실제는 성인의 다양한 생체조절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료 대상자들은 뇌하수체 종양이나 산후 출혈로 생긴 성장호르몬 결핍 환자들. 하지만 50~60대에서 성장호르몬 결핍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투여한 결과 복부비만 제거, 사지근육 강화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면서 ‘노화 치료제’로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라는 내분비선에서 분비되는 펩타이드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뇌하수체 위쪽 뇌인 시상하부(hypothalamus)에서 조절과 제어를 담당하고 있다. 시상하부에서는 성장호르몬 방출 호르몬(GH releasing hormone : GHRH)을 분비해 자극하고 소마토스타틴(somatostatin : SRIF)으로 억제한다. 이 호르몬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 성장인자-I(IGF-I)를 통해서 몸의 각 부위에 작용한다. 피 속에 분비된 후 약 20분이면 작용을 마치며, 하루 총분비량은 약 400㎍(마이크로그램, 백만분의 1그램) 정도의 적은 양이다. 

생태조절 호르몬조절


성장호르몬은 191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큰 분자다. 거의 단백질에 가까운 호르몬이며 하루 분비량의 2/3가 밤 12시간 동안 분비되는데 제4기 수면 기인 깊은 잠을 잘 때만 나온다. 성장호르몬이 이름처럼 성장에만 관여를 한다면 성장이 멈춘 다음에는 더 이상 필요 없겠지만 실제 피 속의 성장호르몬을 측정하거나 성장호르몬 분비를 측정해 보면 40세까지도 사춘기 못지않게 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하다고 한다. 하지만 20대 이후 10년마다 14%씩 줄어들어 60대가 되면 정상 수준의 50% 이하로 분비가 감소되어 성장호르몬 결핍 상태가 된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면 지방 침착이 생긴다. 나이가 들어 CT나 MRI 측정을 했을 때 복부 지방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또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피부 두께가 얇아지고, 근육이 감소해 운동 효과가 떨어진다. 심장·폐·신장 기능 저하와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늘어난다. 
이 때문에 성장호르몬 결핍이 생긴 사람들은 심장과 혈관질환으로 생기는 사망률이 정상인의 두 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성장호르몬 결핍은 뇌하수체 종양, 출산 후 과다한 출혈로 생길 수 있고 뇌 손상(외상), 뇌수술, 뇌방사선 치료를 했을 경우에 생기며 특별한 원인이 없이 결핍이 나타날 수도 있다.

복부 지방은 없애고 사지 근육은 늘리고

성장호르몬은 쌓여 있는 지방 세포에서 지방을 녹여낸다. 특히 남성형 지방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커서 노인들의 경우 약 3~6개월 정도 치료하면 4~5kg의 복부 지방이 감소된다. 동시에 단백질 보존 작용을 하기 때문에 팔다리의 근육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성장호르몬을 투여받고 6개월 정도 지난 노인들이 약 5%의 근육증가를 보였고 계단 오르내리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는 임상보고가 있다. 

성장호르몬

 

성장호르몬은 비만치료제로 쓰인다. 체중을 줄이기 위한 가장 흔한 방법으로 단식을 하거나 식사량을 줄이게 되는데 이런 경우 실제로 지방보다는 단백질이 먼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지방은 줄어들지 않고 근육이 줄고 뼈가 약해지기 쉽다. 성장호르몬은 지방을 선택적으로 줄이고 근육과 뼈의 강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고 호르몬 요법을 병행하는 군에서 체지방이 12.1%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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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은 골다공증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제로 많이 쓰이고 있는 여성호르몬은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성장호르몬은 동시에 골흡수를 자극한다. 대신 골다공증에 성장호르몬을 투여할 경우 2년 정도를 써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뇌에 펩타이드 즉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킨다. 소량의 엔도르핀과 도파민을 증가시켜 파킨슨 병의 치료제로도 주목받고 있다. 

 

늘어나는 신경전달물질은 성욕증가를 불러오기도 한다. 성장호르몬은 또 정자수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환경호르몬 치료제로 개발될 여지가 있다. 이 호르몬은 단기간에 기억력을 증가시킨다. 날마다 죽어나가는 뇌세포들이 죽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초기 치매의 치료제로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성장호르몬은 심근세포를 늘리고 그 기능을 높여주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근력이 좋아지니 초로에 생기는 우울증을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성장호르몬을 맞으면 잠이 많아진다. 밤에 분비되는 호르몬이라 밤이라는 걸 알아차리는 호르몬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둘 사이의 조화가 숙면을 하게 하는데 이런 면에서 노인들의 불면증 치료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관절염 치료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치료제로 접근해야

전문가는 “성장 호르몬 결핍 증상이 대부분 노화에서 오는 증상과 일치하고 이 증상을 치료하다 보면 노화를 되돌리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라고 한다. 어쩌면 우리는 노화의 비밀을 푸는 열쇠를 찾는 데 한 발짝 더 다가섰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노화방지에 대한 임상실험이 보고된 적은 없어 성장호르몬을 노화방지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고 진단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무조건 성장호르몬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성장호르몬 결핍이 나타나는 것은 전체 노인 인구의 1/3 정도라고 추정하고 있다.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으려면 우선 성장호르몬 결핍 상태인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진단은 혈액검사에 의존하는데 인슐린자극 검사와 인슐린양 성장인자-I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성장호르몬에 따르는 부작용으로는 부종, 관절통, 근육통, 감각이상, 수근관 증후군, 두통, 어지러움, 설사, 구역감이 있다. 대부분 일시적인 것들이고 용량을 줄이면 없어지는 것들이다. 전문가들은 적은 용량으로 치료를 시작하고 서서히 양을 늘리면 대부분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성장호르몬은 암이 진행되고 있을 경우, 뇌출혈이 있었을 경우, 당뇨합병증(망막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절대 피해야 한다. 성장호르몬이 암세포를 늘리고 뇌압을 높이기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은 아직까지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노화 치료에 높은 효과를 나타내고 다른 많은 치료에 쓰일 가능성이 높은 치료제이지만, 운동과 식이요법이 병행되었을 때 효과가 가장 크다. 성장호르몬 하나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이 약이 제대로만 쓰인다면 우리 인간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노화방지, 미래의학  노화를 막는 미래의 첨단기술들

현대 과학은 지금의 수명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오래, 그것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에 대한 희망을 우리에게 심어주고 있다. 
사람이 노쇠하고 죽는 이유 중 하나는 신체 기관들이 낡아버려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장 난 장기를 새것으로 바꾸면 어떨까?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이 방법을 모색해 왔다. 한 가지 방법이 인공으로 인체 기관을 만드는 것이다. 뼈, 관절, 근육, 피부 등은 모양과 기능 모두 인공기관이 생체에 근접해 있고, 심장, 신장, 췌장 등도 인공 내장기관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미래에는 인체의 거의 모든 부분을 인공물로 바꿀 수 있는 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화제가 집중됐던 간세포를 이용한 장기배 양 방법은 어쩌면 인공기관보다 먼저 실용화될지도 모르겠다. 


인체 유전자 연구와 유전자 조작 기술의 발달 역시 노화를 막을 길을 제시해 준다. 인간의 수명이 유전자에 프로그램되어 있다는 이른바 프로그램 이론을 지지하는 과학자들은 노화를 일으키는 유전자가 있다고 믿고 이를 밝히기 위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의 토마스 존슨은 땅 속에 사는 작은 벌레의 유전자를 조작해 평균 수명을 70%가량 증가시켰다. 존슨은 이 유전자를 에이지-1이라고 명명했다.  생체 시계의 실체가 밝혀졌다. 세포핵 속의 염색체 말단 부위인 텔로미어가 노화와 직접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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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포는 50~100회의 분열이라는 일정한 수명을 갖는데,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진다. 그러나 생식세포와 대부분의 암세포에는 텔로미어를 복구하는 텔로머라제라는 효소가 있어서 영구적으로 분열을 거듭한다. 이에 과학자들은 텔로머라제 효소를 생산하는 유전자를 세포에 이식하면 세포의 노화와 죽음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분자 로봇이 고장 난 세포를 수리”
또 다른 가능성은 나노기술이다. 10억 분의 1미터 단위를 다루는, 즉 분자 또는 원자 수준에서 물질이나 기계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질병의 발생은 이 수준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나노기술의 발전은 질병과 노화의 신비를 밝힐 신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센서와 컴퓨터가 내장된 적혈구 크기의 나노로봇도 가능할 것이다. 
 이 분자 로봇이 사람의 몸속으로 주입되면 모세혈관을 따라 움직이다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서 마치 자동차 정비공처럼 에이즈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파괴하여 손상된 세포를 치료한다. 나노 로봇에 의해서 늙거나 병든 세포가 원상 회복되는 날이 오면 사람의 수명은 상당히 연장될 것이다.

노화에 따른 생리적 변화

 늙음의 징후, 피부에 가장 먼저 나타나

건강한 사람이라도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신체적인 변화. 노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인체조직이 생리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인체 변화 부위는 피부다. 주름살이 생기고 거칠어지면서 피부 두께 또한 얇아지고 털이나 손톱, 발톱, 땀샘 등도 크게 변한다. 극명한 노화 징후들이다.


내부 장기(臟器)로는 심장(心臟)의 변화. 심장은 나이가 들면서 크기가 증가한다. 심장에서 요구하는 최대 산소 요구량은 매 10년마다 남자는 10% 정도, 여자는 7.5% 정도 줄어든다. 하지만 혈액의 심 박출량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혈관은 탄력을 잃게 되어 혈압에 영향을 준다.


폐기능 등 호흡능력도 떨어진다. 보통 70대에서는 20대에 비해 최대 호흡능력이 40% 정도 저하된다. 
뇌는 나이 들수록 용량이 감소한다. 건강한 성인의 용량에서 50세 이후 5~10%, 70세 이후에는 30~40% 감소하고 고등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의 감소가 뚜렷해진다. 신경세포가 감소하고 손상을 받으나 신경세포 사이를 연결하는 시냅스 등은 증가하고 신경세포의 축이나 수상돌기들을 많이 만들어내 신경신호 전달을 보완한다. 


신장(腎臟) 역시 기능이 약해져 혈액으로부터 전달된 신체 노폐물의 처리 능력이 떨어진다. 특히 방광이 줄어들어 요실금이 초래되기도 한다. 노화되면 신체의 지방이 자리하는 위치도 변한다. 남자는 주로 아랫배에 지방이 뭉치고 여자는 엉덩이와 대퇴부 쪽으로 지방이 이동하게 된다.

골격근육은 운동 통해 유지 가능

근육도 노화 과정에서는 남녀 모두 20% 이상 감소하게 된다. 물론 열심히 운동을 하면 그 변화의 속도 및 근육량의 감소를 줄일 수 있다. 골격의 근간이 되는 골격근육(골격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은 지속적인 운동으로 현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내장을 구성하는 근육(평활근)과 심장근육은 나이의 증가에 따라 탄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시력과 청력의 변화도 꼽을 수 있다. 40대 이후가 되면 가까운 거리의 물체에 초점을 맞추기가 어렵고 50대 이후가 되면 불빛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며 어두운 곳에서의 시력 감소 및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식별도 어려워진다. 물론 청력도 변한다.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청력 감소가 더 두드러진다.


성격의 변화는 나이가 들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통상 30세 이후가 되면 성격은 비교적 변함없이 유지한다. 단 갑작스러운 성격의 변화는 어떤 질병을 암시할 수도 있다.        

식이 영양처방과 항산화제 투여 

아직은 생소하지만 노화방지의 실천적 가이드를 제시하는 임상클리닉, 즉 항산화클리닉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항산화처방은 체내 항산화 물질이 부족할 경우 세포 손상이 더 커져 쉬이 노화에 이르고 그에 따른 질병이 발생한다는 활성산소 이론에 근거한 것이다. 
불편한 증상은 있는데 특별한 병이 없는 경우, 그리고 연령별로는 30대 이상이 주로 찾는다.
“문진표 작성 후에 영양사 면접을 통해서 식습관이 어떠한지를 조사합니다. 그리고 혈액검사를 통해 각종 항산화지표를 체크하죠.”
항산화클리닉은 항산화지표는 전반적인 항산화 능력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여기에는 항산화 비타민 농도, 항산화 효소 농도치가 포함된다고 한다. 처방은 역시 이들 결과를 종합해서 이루어진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영양처방과 함께 항산화  비타민과 항산화 미네랄을 기본처방으로 하는데 특정 항산화 물질이 부족할 경우에는 해당 항산화 영양소를 추가로 처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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