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부종 특히 얼굴이 붓는 증상에 대해 상당히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타인의 눈길을 의식해서 일수도 있고 부종으로 인한 자기 외모가 어색하게 보이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잇다.
수면 후 주먹을 쥐면 왠지 내 살 같지 않게 뻑뻑한 느낌이 들거나 눈꺼풀이 부석부석해 보이고 얼굴까지 퉁퉁 부어서 밖에 나가기가 창피하다. 오후만 되면 손발이 부어 구두가 맞지 않아 구두신기가 부담스럽기도 하다.
부종 자고 나면 왜 부을까?
이렇게 신체의 일부 또는 전체가 붓는 증상을 부종(浮腫)이라고 부르는데 부종이란 세포 사이에 간질액이 지나치게 축적되어 생기며 이는 간질액이 모세혈관에서 빠져나가는 양과 들어오는 양이 일정하면 부종이 발생하지 않으나 빠져나간 양이 많고 오히려 들어오는 양이 줄어들면 세포 내에 정상량 보다 많이 축적되어 부종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부종이 생기면 콩팥에 이상이 있어서 오는 것으로 단정하는 경우가 많으나 신장질환을 포함하여 심장질환, 간질환, 혈관질환, 임파선질환 등 그 원인은 다양하며 특히 여성들에서는 실질조직의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서 발생하는 부종 즉 진찰을 받아 봐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데 불구하고 여전히 붓는 경우가 많아 고민이 적지 않다.
신장, 심장, 간장, 내분비질환이나 약물부작용 등에 의한 부종은 대개 전신적인 부종이 많고 임파성 질환, 정맥질환, 알레르기 질환, 혈관질환, 신경질환으로 나타나는 부종은 국소부위에 부종이 발생되는 때가 많다.
부종치료제를 전문의와 상의 없이 임의로 복용
신장성 부종은 신장에서 먼 곳 즉 얼굴에서 시작되고 붓는데 비해 숨이 가쁘지 않으나 소변량은 감소한다. 심장성 부종은 낮은 부위부터 부종이 출현하여 신체하부에서 붓는 경우가 많고 누워있을 때에는 엉덩이 부분이 자주 붓고 자각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입술이나 손끝이 파래지면서 청색증이 오고 천식발작이 오는 때도 있다.
간성 부종은 복부 및 하지에 많이 나타나며 심하면 복수현상이 초래되며 복부팽만감이 있고 피곤하면 식욕부진 등도 발생한다. 내분비계통에 의한 부종은 갑상선의 기능항진증이나 기능 저하증으로 오기도 하고 특발성 부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밖에 영양실조로 빈혈이나 저 단백혈증, 비타민 결핍증 등으로 발생하는 영양장애성 부종이나 스테로이드 남용 등의 약물 중독성 부종도 있다.
민간요법으로 호박을 삶거나 다려서 그 물을 먹어
한의학에서 바라본 부종은 양방적인 견해와는 차이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비장(소화기관)이 모든 습기(濕氣)를 다스리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바 소화기능이 저하되어 습기를 정상적으로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 이것이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이는데 이는 야간에 음식을 먹고 잔 후 아침에 부종이 생기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또 신장은 취수(聚水)하여 체내의 수분대사를 주관하는 기능을 갖는데 그 기능이 저하되어 신체의 수기(水氣)가 정체되면 부종이 발생된다고 보았는데 이는 양방적인 견해와 일치되는 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비장의 기능을 돋아주는 보중(補中), 습기를 운행시키는 행습(行濕), 신장기능을 도와 소변을 순조롭게 하는 이소변(利小便)의 치법을 사용하여 부종을 치료한다.
임의로 복용하는 행위는 곧 자기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체질에 따라 그 치료법과 처방이 틀리지만 대개 소음인인 경우 부종과 더불어 변비나 소변 빈삭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나 소화불량과 부종이 같이 발생하는 환자가 많으며 소양인은 부종과 더불어 호흡이 불편하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수반되고 태음인인 경우 부종과 함께 대변이 순조롭지 못한 때가 많다.
민간요법으로 호박을 삶거나 다려서 그 물을 먹어 부종에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으며 수박, 배 등의 이뇨효과가 있는 과일을 섭취하여 보조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광고에 보이는 부종치료제를 전문의와 상의 없이 임의로 복용하는 행위는 곧 자기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결과가 되므로 반드시 고쳐져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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