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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녹즙은 누구에게나 좋은 건강식품이다

혈압 낮고 비위(脾胃) 냉한 경우는 피해야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각종 야채의 즙을 낸 녹즙은 기본적으로 그 성질이 차다는 것이 한의학 본초 전문가들의 얘기다. 녹즙을 내는 기본 재료인 케일이나 컴프리 ․ 셀러리 ․ 미나리 ․ 양배추 ․ 오이 ․ 알로에 ․ 신선초 ․ 파슬리 등은 대개가 차거나 서늘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아무리 영양학적으로 가치가 있다 하더라도 복용자의 체질에 맞지 않을 때는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하여 전문의는 녹즙이 체질에 맞는 경우는 열이 많고 변비나 고혈압, 염증성 질환이 처음 시작될 경우라고 말하면서 “녹즙은 서늘한 약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혈압이 낮고 잦은 설사, 복통 ․ 물변을 보는 사람에게는 증상이 더 악화된다”라고 경고한다.


또한 전문의는 복부가 차되 열이 나는 복부 냉감증 환자나 정력이 감퇴되면서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 부인들이 많이 호소하는 자궁냉증, 대하 및 불임증 환자가 녹즙을 무턱대고 상시 복용하는 것은 증상이 더 악화하는 꼴이 된다고 설명하면서, 혹 팔과 다리의 말초혈관까지 순환장애를 일으켜 수족에 냉감(冷感)을 느끼는 사람도 녹즙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 같은 지적은 차거나 서늘한 약성을 가진 식품(약)은 모두가 열을 깎아내리는 것으로 소염, 해열, 혈압강하, 이뇨작용을 특징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역으로 오장육부에 화기(火氣)가 있거나 다혈질, 신경과민에 의한 상기증, 번열감, 변비증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더 어울린다는 뜻이다.

한편 사상의학적으로 소음인이나 태음인 같은 음(陰) 체질은 온열식품이 적당하며 태양인이나 소양인 같은 양(陽) 체질은 서늘하고 찬 식품이 몸에 맞는다는 견지에서 볼 때 녹즙은 양체질에게 적당하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약을 먹고 설사하는 것은 나쁜 것이 빠지는 것이다.



한약을 먹고 설사하는 것이 반드시 좋다거나 나쁘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다. 예를 들면 중풍이나 고혈압 환자의 경우 사하제를 투여하면 증상이 완화되며, 기타 성인병의 치료제에도 사하성 약물이 많다. 그러나 한약을 먹고 설사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약이 환자의 체질이나 병증에 맞지 않는 경우는 그 약이 비록 보약일지라도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대부분 약 자체를 절대로 소화하지 못하거나 혹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이다. 다시 말하면, 한약 복용 후에 나타나는 설사에는 몸 안의 노폐물이 빠지는 경우도 있으며, 또한 부작용으로 인한 경우도 있으므로 무조건 좋은 현상이라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간 나쁠 때 한약 쓰면 더 나빠진다

이것은 한의학이 왜곡되어 있는 대표적인 내용이다. 간장·질환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 대개의 
환자는 한약 먹으면 큰일난다는 호통에 당황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현재 경희대 한방병원 '간계 내과'에서만도 하루에 수십 명의 간장병 환자만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다. 급만성 간염을 비롯하여 간경변 등의 난치병으로 알려진 간장·질환을 침, 약물. 기타 한의학적 방법으로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다만 병증과 처방이 정확하게 맞지 않는 경우는 간을 더욱 나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원리는 비단 간이 나쁜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고 한의학에서 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양약도 그렇고, 식품도 그렇고, 그럴 수 있는 개연성은 모두 있다 이런 원리를 무시하고 간에는 한약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다.

닭고기 많이먹으면 중풍 온다


한의학에서 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한 여 여자의 심한 냉을 치료하고 허한 것을 보하고, 속도 따뜻한 게 해 주며, 나아가 정신을 맑게 해 주고 독까지 없앤다고 말한다. 여름에 열을 내주는 인삼까지 넣어 뜨거운 삼계탕을 먹는 이유는, 외부의 기후에 비해 상대적으로 찬몸을 덥게 하여 외부와 균형을 맞춤으로써 더위를 덜 느끼게 하고 나아가 기를 보충해 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닭고기는 몸에 좋은 면이 많다. 다만 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중풍이 있는 시람이나 다른 질병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병을 더 돋우는 작용을 하므로 금한다. 다시 말하자면 닭고기를 먹어서 중풍이 온다기보다는 중풍이 있을 때 먹지 말라는 말이다. 또한 소음인의 경우는 평상시 자주 먹어도 좋은 것처럼 체질에 따라서 닭고기의 효용이 다르다. 

어릴 때 녹용 많이 먹으면 말을 잘못한다

녹용은 생명력의 근원이 되는 신기능을 활성화하고, 특히 정수(정액이나 뇌수, 골수, 척수 등)가 부족한 
것을 보충해 주기 때문에 성장기의 어린아이에게 매우 좋은 약이 된다. 더욱이 녹용은 그 효과가 급속히 나타난다기보다는 완만하게 나타나 오래 지속되므로 발육이 늦은 어린이에 까는 꼭 필요한 약이다. 녹용을 복용한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면역력이 더 강하다. 

다만 몸은허하면서도 열이 많은 어린이, 위에 열이 많은 어린이, 토혈을 하거나 하혈을 하는 어린이 등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런 경우 오진으로 녹용을 복용하게 되면 열이 오히려 더 올라가 뇌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한의사에게 진단을 받고 복용해야 한다

영지는 고혈압에 좋다

영지는 고혈압에 좋다 영지의 효능을 요약하면 항알레르기 반응과 면역 기능 활성화, 만성 기관지염, 간염, 관상동맥 경화증에 유효한 반응을 일으킨다. 순환기계의 작용에서 혈관 내에 쌓여 있는 지질 성분을 내려줌으로써 혈액순환 개선에 큰 반응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관상동맥 장애로 인한 심한 통증 환자에게 식욕 개선, 수면 호전, 심전도 개선과 통증의 완화작용을 하고, 혈압에는 별 반응을 일으키지 못한다. 동물 실험에서도 혈압의 완만한 하강작용으로 나타났고 단지 소변의 양만 높았으며, 호흡에서도 현저한 효과가 없었다. 

영지에 들어 있는 가토텔믹산은 심장의 수축작용과 혈액의 반출량을 높였으나, 혈압 강하작용은 인정키 어려웠다. 그러므로 영지만 복용하여 혈압을 내릴 수는 없는 일이다.

인삼은 모두에게 맞는다

인삼은 허약해진 체력을 향상하고 항산화 작용, 강심 작용, 항암, 혈당 강하작용이 우수하다. 그러나 혈압이 180mmHg 이상되는 고혈압 환자가 복용하게 되면 더욱 혈압이 높아지게 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뇌출혈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피부에 열감을 많이 느끼면서 자주 반점이 돋고 가려우며 때론 얼굴에도 많이 돋을 때는 인삼을 피해야 한다. 만약 I감기의 초기 증상에 발열과 오한증상을 느낄 때 인삼을 복용하면 더욱 열이 올라가면서 다른 질환으로 이행된다.

그리고 각종 염증, 예를 들면 급성 폐렴, 흉막염, 맹장염 등에 복용하면 곧 증상이 악화되어 사경을 헤매게 된다. 또한 외과적인 염증성 질환에 복용해도 발열, 발염 증상이 심하여 치료가 어렵게 된다. 출혈 초기와 변비, 가래가 많거나 토혈하는 사람은 복용치 말아야 한다.

한약 먹으면 살찐다

일반적으로 그 사람의 증상이나 체질에 맞게 한약을 먹으면 병만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온몸의 다른 기능도 정상이 된다. 이는 한의학이 국소적인 병만을 치료하기보다는 몸 전체의 균형을 바로 잡아줌으로써 병든 몸 전체가 좋아지면서 입맛도 좋아지게 된다. 

살이 찌는 것은 평상시의 활동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많은 음식을 섭취해서 나오는 결과이지 한약을 복용했다고 해서 찌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한약을 복용할 때 병의 치료나 몸 상태의 개선에 따라 적절히 활동량을 늘리고 음식물의 섭취에 주의하면 살이 찔 염려가 없다. 특히 저녁식사는 살을 찌게 하는 주된 원인의 하나이므로 아침, 점심은 많이 먹더라도 저녁만큼은 양을 줄일 필요가 있다.

 

한약은 비싸야 좋은 보약이다

한약이 비싸다는 것은 그것이 희소하기 때문이지 모든 병에 다 좋기 때문이 아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각기 쓰임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에 맞지 않는 약을 쓰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기 마련이다. 예로 녹용은 몸을 보하는 데 뛰어난 약으로 알려져 있고 가격도 비싸다. 

확실히 녹용은 양기를 북돋우고 기혈을 보하며 근골을 튼튼히 해 주는 등 쓰임새 또 많고 효과도 좋다. 
그러나 녹용은 주로 양기를 돋우는 약이므로 음이 허하여 양기가 항진되어 있거나 혈분에 열이 있는 경우에는 해가 되기도 한다. 또한 체질에 따라 녹용이 잘 맞는 사람이 있고, 인삼이 잘 맞는 사람이 있다. 결국 비싸다고 좋은 약이 아니며 병의 증상과 그 사람의 체질이 함께 맞을 때 가장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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