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 갈라짐, 탈모… 이젠 걱정 끝!
건강하고 아름다운 머리를 가꾸는 일은 결코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것만으로 되지 않는다.
헤어스타일도 건강한 모발이라는 기본에 충실치 않으면 안 된다.
생활 속에 작은 실천으로 탄력 있고 윤기 있는 모발을 가꿔보자.
집에서 하는 모발 손질법 손상된 머릿결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머리카락은 사람의 젊음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정성 들여 화장품을 바르고 좋은 옷과 멋진 헤어스타일을 했다 하더라도 윤기 없이 푸석푸석한 머릿결은 더할 나위 없이 초라함을 연출하기 마련.
건강한 머릿결은 모발을 둘러싸고 있는 표피층이 서로 단단히 결합해 모발 표면이 풍성하고 윤기가 난다. 반면 모발 자극이 심해 표피가 손상되면 진피까지 파괴된다. 그로 인해 머릿결이 뻣뻣해지고 까칠까칠해지는가 하면 윤기 없이 갈라져 있고 머리끝이 부서지기도 한다.
잦은 파마와 염색, 오존층 파괴에 의한 자외선의 노출, 정신적인 스트레스, 그리고 각종 공해 등이 연쇄적으로 우리의 머리를 손상시키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 최근 여성들 사이에 번지고 있는 다이어트가 영양분의 결여나 두피의 혈액흐름을 나쁘게 해 모발에 트러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피부 손질 못지않게 가꾸어야 할 부분이 바로 머리카락 손질이다. 그러나 막상 샴푸는 매일 하면서 올바른 샴푸법에는 관심이 적다. 또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걱정하면서도 그 관리나 해결책에는 무대책이다. 늘 해오던 대로 쓰던 것을 사용하기 일쑤다.
값비싼 헤어제품이 아름다운 머릿결을 위한 필수품은 아니다. 생활 속의 작은 관심과 노력에서부터 모발의 건강은 지켜지는 것이다. 예컨대 자신의 머리상태에 맞는 샴푸를 써서 자주 감는 것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또 좋은 빗으로 머리를 빗어만 주어도 탈모가 예방되고, 부엌에 있던 다시마를 이용해 푸석푸석한 모발을 윤기 있게 할 수도 있다.
지금부터 모발을 탄력 있고 윤기 있게 만드는 관리 요령을 소개한다.
샴푸 전 머리카락 충분히 빗어줘야
제일 먼저 모발상태를 체크해 보자. 두피 부분부터 모발의 끝부분까지 색이 균일하고 윤기가 있는지. 또 머리카락을 만져봐 차가운지 아니면 따뜻한지를 살펴보자. 차가운 것이 정상이다. 약간이라도 따뜻하다고 느껴진다면 모발이 건조하다는 증거. 머리카락을 한 올 뽑아봐서 뿌리 부분이 둥그런 상태이면 정상이지만, 그렇지 않고 가늘고 까칠할 때는 탈모의 위험이 있다. 그리고 두피 부분부터 끝부분까지 머리카락을 쭉 훑었을 때 중간에 걸리는 부분이 있거나 끊어진다면 큐티클층이 벗겨진 상태이다.
그렇다면 평소 어떻게 모발을 손질해야 할까. 첫 번째 포인트가 샴푸 전 반드시 머리카락을 골고루 빗어주는 것. 반복적인 빗질은 두발과 두피에 쌓인 먼지와 노폐물, 비듬 등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혈액의 흐름을 촉진시키고 피지분비를 원활하게 해 윤기 있는 머릿결을 만들어 준다. 횟수는 50∼100회가 적당하며, 너무 강하거나 자극적인 빗질로 두피에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빗질을 할 때에는 머리카락 끝부분에서부터 살살 빗질을 해 두피 부분까지 올라가는 순서대로 해야 모발이 상하지 않는다. 이때 빗은 빗살 끝이 둥글게 처리돼 매끈한 것이어야 하고, 빗어보아 두피가 아프지 않고 잘 빗겨지는 것이면 된다.
그리고 38℃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모발을 충분히 적셔준다. 이 과정을 통해 모발의 노폐물이 상당 부분 떨어져 나가고, 동시에 샴푸에 들어있을 줄도 모르는 알칼리에 대한 저항능력도 생긴다.
한편, 머리를 감을 때는 샤워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의 힘이 두피의 혈액순환을 자극, 상쾌해지는 것은 물론, 더러움도 쉽게 제거된다. 이때 두피 마사지를 함께 해주어도 좋다. 두피 마사지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모발의 발육촉진을 도와주며 장기적으로는 탈모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방법은 양쪽 손가락 끝으로 두피전체를 골고루 꾹꾹 눌러주며 두드리듯 자극을 주면 된다. 단, 머리를 빗거나 비비는 것은 금물.
머리를 감을 때 샴푸제를 직접 머리에 바르는 경우가 있으나, 반드시 손바닥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다음 샴푸를 해야 한다. 그 거품이 마찰로부터 모발을 보호해 줄 것이다. 아울러 적당량을 사용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그 양이 많으면 헹구기도 어렵고 그 축적물이 모발에 쌓여 머릿결을 해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샴푸의 양은 동전크기 정도(펌프용은 긴 머리의 경우 한번, 짧은 머리는 반번)가 적당하다.
그다음은 헹구기. 모발은 감는 것보다 헹구는 것이 더욱 중요한 만큼 깨끗하게 씻어내도록. 머릿결이 상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충분히 헹궈지지 않는 데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중요성을 알 수 있다.
효과적인 마무리를 위해서는 린스를 사용하는 게 좋다. 린스는 모발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하여 빗질이나 스타일링을 용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못 알고 있는 상식으로 오히려 악영향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약 린스를 샴푸처럼 두피에 마사지하듯 바르면 모공을 막는 결과가 돼버린다. 따라서 린스를 할 때는 손바닥에서 잘 갠 후 모공에 묻지 않게 모발을 매만지듯이 발라주어야 한다.
때때로 린스를 한 후, 효과를 높이겠다고 깨끗하게 헹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 미끈거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구어 낼 것. 완전히 헹구어 낸다고 해서 린스의 효과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일반화되어 있는 염색으로 대부분 여성의 모발이 심하게 손상돼 있는데, 이때는 트리트먼트나 팩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샴푸와 린스가 끝난 후 모발을 가볍게 말린 다음 적당량의 트리트먼트제를 바르고 몇 분 후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면 된다. 이 역시 지나치게 많은 양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
머리를 말릴 땐 타월로 모발을 감싼 후 톡톡 두드리면서 물기를 빼주어야 한다. 젖은 상태에서 털고 비비면 머리를 감싼 큐티클층이 벗겨져 윤기도 없어지고 푸석푸석해지는 원인이 된다. 또 머리를 감자마자 헤어드라이어기를 사용하면 모발 내부의 수분까지 증발하기 때문에 되도록 타월을 이용해 충분히 머리를 말리도록. 헤어드라이어기는 풍량이 다양한 것을 선택, 25∼30cm 이상 모발에서 떨어져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건강한 모발을 위한 다양한 헤어케어 제품이 나와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모발 타입에 맞는 제품을 직접 만들어 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다음에 소개하는 천연재료를 이용한 샴푸·린스·트리트먼트로 윤기 있고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꾸어 보자.
천연 샴푸 만들기
손상된 머리카락에 효과 있는 콩가루 샴푸
곱게 간 콩가루를 냄비에 담고 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멍울지지 않게 잘 섞는다. 냄비에 넣고 약한 불에서 계속 저으면서 20분 정도 조린 후 불을 끄고 식힌다. 식으면 젖은 머리카락에 묻혀 부드럽게 두피 쪽을 향해 마사지한다. 이때 샴푸의 양은 아끼지 말고 넉넉히 사용하도록 한다. 샴푸 후에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헹구어 내는 것을 잊지 말도록.
지성 머리카락에 효과적인 알로에 샴푸
냄비에 알로에 분말을 담고, 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덩어리 지지 않게 잘 풀어서 20분 정도 끓인다. 미지근해질 때까지 식힌 다음 병에 담고 1 티스푼의 소금을 넣어 흔들어서 녹인다. 그리고 4 티스푼의 올리브유와 옥수수기름 몇 방울을 첨가한다. 마지막 헹굼물에 식초를 약간 떨어뜨려 헹구면 머릿결을 더욱 부드럽고 윤기 있게 만들 수 있다.
천연 린스 만들기
비듬·가려움을 없애주는 양배추&양파 린스
깨끗이 씻은 양배추와 깻잎, 그리고 썰어 놓은 양파를 입구가 큰 유리병에 담고 식초 1ℓ와 알코올 50cc를 붓는다. 2주 정도가 지나면 체에 걸러 다시 한번 여과지에 밭쳐 맑은 액체만을 병에 담고 오일을 섞는다. 샴푸가 끝난 직후 마지막 헹굼물에 적당량을 넣어 헹구거나 화장솜에 조금씩 묻혀서 두피에 마사지한다.
지성 머리카락에 효과적인 식초 린스
식초는 피부 혈관의 흐름을 왕성하게 하는 역할이 뛰어나다. 1ℓ의 물에 사과식초나 과일식초 2 티스푼 정도를 섞어 샴푸 후 린스제로 사용한다.
손상된 머릿결을 윤기 있게 레몬즙 린스
레몬 1/2 개를 썰어 즙을 낸 후 물 1ℓ에 넣고 잘 섞어서 헹구면 된다.
머릿결을 아름다운 색으로 맥주 린스
마시고 남은 맥주를 그냥 버리지 말고 린스제로 이용하면 부드럽고 선명한 색의 머릿결을 만들 수 있다. 샴푸를 한 후 맥주를 바르고 15분 정도 있다가 헹궈낸 후 다시 맥주를 발라 굵은 빗으로 빗으면서 말린다.
천연 트리트먼트제 만들기
손상된 모발을 회복시켜 주는 달걀 트리트먼트
계란 노른자를 풀어놓고 식용유를 넣어가며 섞는다. 파마나 염색으로 심하게 손상된 모발에 효과적으로 주 1∼2회만 해도 머릿결에 탄력과 윤기가 생긴다. 머리를 감은 후에 트리트먼트를 바르고 비닐 캡을 쓴다. 20분이 지난 후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이때 약간의 샴푸제로 다시 샴푸를 해도 된다.
비듬 방지에 효과적인 인삼 트리트먼트
냄비에 물 350g을 붓고 인삼가루를 조금씩 넣어 크림 상태가 될 때까지 덩어리가 생기지 않게 잘 젓는다. 얼마동안 끓인 후 미지근하게 식힌다. 머리를 감은 후 타월로 가볍게 물기를 털어 낸 상태에서 손가락이나 넓적한 붓을 이용해 두피와 머리카락에 골고루 바른다. 샤워 캡을 쓴 상태에서 1시간 이상 기다린 다음에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궈낸다.
탈모를 예방하는 참기름 트리트먼트
참기름으로 마사지를 하면 혈행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두피 건조를 막을 수 있어 탈모가 예방되고 윤기가 생긴다. 일단, 100℃로 참기름을 데운 다음 식힌다. 그다음 참기름 500ml 정도를 손바닥에 놓고 머리 전체에 골고루 바른다. 이때 두피에도 스며들도록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문질러 주는 것이 좋다. 주로 밤에 자기 전에 하는 것이 좋은데, 샤워 캡을 쓴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천연 헤어팩 만들기
지성 머리카락에 효과적인 머드 팩
시중에서 파는 머드를 구입해 적당량을 물과 섞어 바르기 좋은 농도가 될 때까지 갠다. 이렇게 만든 머드팩을 머리 전체에 골고루 바른 후 타월을 뜨거운 물에 적신 다음 꼭 짜서 머리 전체를 감싸준다. 10분 정도 지난 후 물로 헹구어 내면 머릿결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특히 지성 머리카락에 효과가 좋다.
손상된 머리카락을 회복시켜 주는 다시마 팩
다시마는 직접 갈아서 쓰거나 시중에서 분말로 판매하는 것을 이용하면 된다. 적당량의 물에 다시마가루를 섞어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잘 풀어준 뒤 손 또는 빗을 이용해 두피와 머리카락에 골고루 발랐다가 시간이 지난 후 헹궈낸다.
탄력 있는 머릿결을 만들어주는 양배추&맥반석 팩
양배추는 유황성분이 강해서 머리카락의 산화를 방지해 주며 피지막을 감싸서 탄력 있는 머릿결을 만들어준다. 양배추에 물을 조금 넣고 믹서기에 갈아서 걸쭉한 상태로 만든 후에 맥반석 분말을 넣고 잘 섞어서 사용하면 된다. 비율은 1:1.
샴푸 고르기
머릿결 상태로만 고르지 말고 두피의 상태도 함께 맞춰 선택해야
◎ 끝이 갈라진다 : 스타일링제나 파마·염색 같은 지나친 화학적 자극이 원인이다. 끝이 갈라지는 것을 방지하는 손상용 샴푸와 린스를 사용하고 완전히 갈라진 머리는 잘라준다.
◎ 건조하고 바삭거린다 : 간지럽거나 비듬이 생기는 것은 두피가 건조하기 때문. 만약 두피가 정상이라면 화학적 자극이나 열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원인이다. 이때는 정상모발용 샴푸와 손상모발용 린스를 사용한다.
◎ 힘없이 달라붙는다 : 과다한 유분, 또는 헤어스타일링 제품의 남용이 원인. 힘 있고 건강한 모발을 위해 1주일에 2회 정도 세정 성분이 강한 샴푸로 머리를 감고 두피를 깨끗하게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유분을 흡수하는 두피용 린스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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