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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

자궁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여성에게 치명적인 3대 자궁병

자궁은 여성의 제1의 상징. 자궁이 건강해야 한 개체로서의 ‘여성’ 뿐만 아니라 온전한 생체가 유지된다는 것은 의사들의 공통된 말이다. 자궁이 건강하지 않으면 아기를 가질 수 없게 되고, 뼈가 약해진다. 또 내분비 호르몬 대사의 질서가 파괴돼 만병(萬病)을 부르는 빌미가 된다.

여성에게 치명적인 3대 자궁병 대탐구

그래서 정상적인 생리가 아닌 비정상적 자궁 출혈은 반드시 부인과 검진을 필요로 한다. 정상적인 생리란 21~35일 사이의 주기를 갖는 평균 30㎖ 정도의 출혈을 의미하며 출혈 기간이 7일을 넘지 않아야 한다. 80㎖를 넘는 과다 월경이나 7일 이상 오래가는 월경은 자궁의 이상을 알리는 위험 신호다.


따라서 월경이 깨끗하게 끝나지 않고 조금씩 오래간다거나, 월경과 월경 사이에 출혈은 물론 정상적인 월경 없이 불규칙한 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자궁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암 등 여성에게 치명적인 3대 자궁병의 위험신호는 무엇이며, 이상을 느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비정상 자궁 출혈, 왜 일어날까?

비정상 자궁 출혈이 있을 때는 우선 임신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유산기가 있는 경우나 자궁 외 임신 등 비정상적인 임신인 경우에 자궁 출혈이 있을 수 있으며, 정상 임신이라 하더라도 초기에 약간의  출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복용중인 약물의 탓일 수도 있다. 따라서 부정출혈의 원인이 임신 때문이 아닌 것으로 판정되면 현재 복용 중인 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경우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약을 끊을 수 있으면 끊고, 약을 끊은 다음 실제로 출혈이 멎는지 관찰해야 한다.

최근에 폐경기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여성 호르몬요법으로 인해 간헐적인 출혈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땐 대개 저절로 조절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경우는 자궁경부암이나 자궁근종 때문에 생기는 출혈.실제로 병이 생겨 출혈하는 경우라면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폴립(사마귀와 같은 살혹의 일종), 자궁근종 등을 의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정상적인 자궁 출혈이 있으면 우선 임신 테스트를 해서 임신 여부를 가려내고 만약 임신이 아니라면 자궁암 검사, 초음파 검사, 자궁 내막 검사 등을 통해 실제로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안 되는 병이 있는지를 진단받아야 한다고 전문의는 충고한다.

전문의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우 자궁의 비정상 출혈은 정상 월경에 대한 상식이 있다면 스스로 판단 가능하다. 경우에 따라선 임신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암의 초기 증상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자궁근종이나 폴립이 있어 수술로 제거해야만 출혈이 멎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비정상 자궁 출혈의 원인을 알고 거기에 맞는 적절한 대처를 하려면 반드시 산부인과를 찾아가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자궁 내막이 엉뚱한 곳에 있다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7% 정도에서 발견되는 난치병으로 생리통을 포함한 골반통이나, 요통을 일으킨다.뿐만 아니라 생식 능력을 떨어뜨려 불임을 야기시키기도 하며, 자연유산과 관련이 있다고도 한다.

 

자궁 내막은 생리를 할 때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생리 주기가 시작되면 다시 새롭게 만들어지는 자궁내 조직으로, 임신이 되면 태반이 자리를 잡는 터이다. 이 자궁내막이 자궁 안쪽에 존재하지 않고 다른 곳에 존재할 때 이를 자궁내막증이라고 한다.

자궁내막증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에스트로겐 분비에 영향을 주는 원인은 이식설과 면역설이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뒤쪽, 자궁과 직장 사이의 공간에 가장 잘 생기며, 난소와 자궁의 표면, 자궁을 차지하는 광인대 등에도 잘 생긴다.

 

이는 대부분 골반 내에 생기는 병이란 얘기다.드물게는 골반 외에 맹장, 직장, 폐, 뇌, 또는 피부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식설’은 생리혈이 골반 내로 거꾸로 흘러 들어 자궁내막증이 생긴다는 학설이다. 여성의 70~90%는 생리 때 월경혈이 역류한다.

다시 말하면 월경혈이 질을 통해서 밖으로 배출될 뿐 아니라 일부가 나팔관을 통해 골반 내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때 자궁내막조직이 월경혈과 함께 골반 내로 흘러들어 간 뒤 골반에 자궁 내막증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 바로 ‘`이식설’이다.


여성들의 대부분은 이같은 월경혈의 역류를 경험한다. 그러나 이식설과 같이 실제로 자궁내막증에 걸리는 여성은 소수일 뿐이다.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면역 체계의 이상(면역설) 때문이란 또 다른 가설이다.


인체 내에서 면역 작용의 일환으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은 정충의 운동성을 저하시키기도 하고 자궁내막세포가 골반 내에 잘 이식되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면역설은 간단히 말해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바로 이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의 작용으로 골반 내로 역류된 월경혈에 섞여있던 자궁내막세포가 이식되면서 자궁내막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전문의는 “자궁내막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생리통을 포함한 골반통이나 요통이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지적한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생리통은 생리가 시작되기 전에 나타나 생리 기간 동안 내내 지속된다.초경 이후 한 번도 빠짐없이 생리통을 겪는 경우도 있으며, 대개 하복부 양쪽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런 통증은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생긴 염증이 주위 조직을 파괴하기 때문에 발생한다.이 밖에 주변 조직과의 유착,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섬유화 현상, 월경혈이 고였다가 흡수되면서 주변 조직을 끌어당기는 경우 등에도 통증이 발생한다.

“자궁 내막증은 발생 부위에 따라 요통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자궁내막증의 정도와 통증의 정도는 별로 상관관계가 없는 것 같다”며 “복강경을 통해 살펴본 결과, 자궁내막증이 매우 심한 환자였지만 그동안 어떤 자각증상도 느끼지 못했다는 경우도 종종 있다”라고 말한다.


자궁내막증은 확실한 물증을 확보함으로써만 확진된다.일반적인 부인과적인 진찰이나 환자의 호소만을 듣고는 단정할 수 없다. 즉 복강경을 통해 병의 원인이 되는 요소를 확인한 후 일부 조직을 떼어내 조직검사를 해야만 비로소 자궁내막증인지 여부를 가릴 수 있다는 얘기다.

자궁내막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복강경 수술을 하거나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복강경 수술은 배꼽 밑에 약 1㎝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넣은 다음 맨 눈, 또는 비디오 모니터를 통해 골반 속을 들여다보며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술이다. 치료적 수술이나 조직을 채취하기 위해 복부 좌우에 구멍을 한두 개 더 뚫기도 한다. 이 수술은 대개 진단과 동시에 시행한다.

월경혈이 지나치게 많으면 자궁근종을 의심하라

과다 월경이 반복된다면 맨 먼저 자궁근종을 의심해야 한다.40세 이상 여성의 40~50%가 증상이 없는(무증상) 자궁근종을 갖고 있지만, 그래도 자궁근종의 가장 흔한 증상은 과다 월경으로 인한 빈혈이다.


자궁내막증처럼 만성적인 골반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생리통, 성교통 또는 골반 압박감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또 근종이 커지면 방광을 압박해 빈뇨 등 배뇨장애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전체 불임 환자의 3% 정도는 자궁근종 때문에 아기를 갖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이란 진단을 받은 여성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그것이 나중에 암으로 변하면 어떻게 하는가란 고민. 그러나 자궁근종이 암으로 변형될 확률은 매우 낮다. 더욱이 증상이 없는 자궁근종은 담당 의사의 결정에 따라 정기적으로 관찰하면서 두고 볼 수도 있다.

전문의는 이에 대해“자궁근종은 암과 다른 양성 종양이므로 증상이 없거나 더 이상 자라지 않으면 굳이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설명한다. 자궁근종이 암으로 변할 확률은 0.5% 미만으로 매우 낮기 때문이다.


자궁근종을 공격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은 그로 인한 과다월경, 빈혈, 골반통 등을 참을 수 없을 때, 암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될 때, 그리고 환자 자신이 `‘찝찝해서’ 원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이 경우 수술은 임신을 원하는 경우 외엔 혹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자궁 전체를 들어내는 것이 원칙이다. 왜냐하면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자궁근종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는 복강경이나 골반경,자궁경 등의 내시경우 이용해 혹만 제거하는 수술을 시술하거나 호르몬 치료로 혹의 크기를 줄이는 치료가 필요하다. 호르몬 치료는 단기간 사용한다. 호르몬 치료로 줄일 수 있는 자궁근종의 크기는 전체의 3분의 2 정도(40~60%) 용적. 그러나 이 방법은 무월경 유발 등 여러 가지 부작용 때문에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원칙으로 돼 있다.

 “호르몬 치료가 끝난 뒤에는 다시 혹이 커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불가피하게 수술을 할 수 없을 때나 수술을 지연시키고자 할 때, 보통 호르몬 치료를 하게 된다”며 “최근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근종제거술의 발전으로 자궁을 들어내지 않고 혹만 제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라고 밝힌다.


요즘 선보인 치료법은 자궁근종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차단, 결과적으로 자궁근종이 굶어 죽게 하는 방법.일부 대학병원에서 시술 중이며, 또 다른 병원에서는 자궁근종에 닿은 혈관을 아예 잘라내는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방법은 아직 장기간의 추적보고서가 나오지 않아 재발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한두개의 혈관을 막거나 잘라내는 것만으로 자궁근종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고, 그 자리를 메우는 새로운 혈관이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자궁암은 10여년에 걸쳐 싹을 틔운다

자궁암은 30~60대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20대에도 생긴다. 따라서 자궁암에 대한 정기검진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으며, 30대가 되면 반드시 1년에 1회, 40대 이후에는 1년에 2회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어떤 검사든 특정 질병을 100% 진단해 낼 수 있는 검사는 없다. 마찬가지로 자궁암 검사도 실제 있는 자궁암을 놓칠 수 있는 확률이 있다.

 

정기검진에서 자궁에 생긴 암을 발견하지 못하고 놓칠 수 있는 위험성(민감도)은 26~83%로, 발표하는 연구자마다 차이가 심하다. 이러한 차이는 담당 의사의 세포 채취와 검사실 검사자의 정확도 때문에 발생한다.

 의학계는 이같은 `‘누락률’을 낮추기 위해 세포를 채취할 때 특수한 브러시를 사용하고 있으며, 자궁 경부의 표면적인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궁 확대경이나 자궁내시경을 보조적으로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자궁암은 10여년에 걸쳐 암으로 발전하는 병이다. 자궁암은 정상적인 세포가 어느 날 갑자기 암세포로 돌변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서서히 변화를 거쳐 암으로 진행된다.

전문의에 따르면 정상 세포는 `‘상피세포 내 신생물’이란 단계를 거쳐 자궁암으로 발전하는데, 이 단계도 가벼운 단계와 무거운 단계로 나눠진다. 때문에 정상 세포가 암의 전 단계인 `‘상피세포 내 신생물’이 되었다가 암세포로 발전하기까지는 약 10년의 기간이 걸린다.


 “이렇듯 정상 세포가 암 세포로 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자궁암 검사를 1년에 1~2회 정도 받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자궁암은 전단계나 초기 단계에서 진단이 가능하다”라고 말한다. 오진도 한두 번이지 여러 해 동안 계속해서 오진할 확률은 극히 적기 때문이다.

 자료에 의하면 10년간 우리나라 여성들의 자궁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비록 그 폭이 좁긴 하지만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는 자궁암 검진이 보편화됨에 따라 조기 발견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자궁암 검사는 아프지도 않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아직도 그저 몇 년에 한 번, 생각나면 자궁암 검사를 받는 이들이 많다. 자궁암 검사는 정기적으로 재검을 할 때만 의미가 있다. 비용이 드는 자궁확대경 또는 자궁내시경은 기본적인 세포진 검사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나 맨 눈으로 보아 의심이 가는 경우에 한해서만 시행되므로 그다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전문의는 “자궁암 검사의 위음성율(실제로 병이 있는데도 검사상 이상이 없게 나오는 비율)을 감안하면 정기적인 재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고 충고한다.

성교 후 질출혈은 자궁암 징조

자궁암의 전 단계인 상피세포 내 신생물은 자궁암 검사 결과에 따라 그 정도가 가벼운 경우와 심각한 경우로 나뉜다. 가벼운 정도의 자궁암 전 단계라면 재검을 한다. 가벼운 정도의 상피세포 내 병변으로 결과가 나왔을 경우에는 3~6개월 후 재검하거나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자궁경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재검 시 정상으로 나오면 6개월마다 다시 검사하고, 병변이 발견되면 냉동치료나 고주파 혹은 레이저 치료를 한다.

자궁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0기에서 4기로 구분되는데, 이러한 구분은 몇 가지 정밀 검사를 거쳐야 가능하다. 자궁암 0기는 확실한 암세포가 상피 세포 내에 국한되어 발견된 경우이며, 1기는 자궁 경부에 국한된 경우, 2기는 자궁 경부를 약간 벗어난 경우, 3기는 자궁 경부를 많이 벗어난 경우, 4기는 주변 장기인 방광, 직장까지 번져 있거나 멀리 다른 기관에까지 전이된 경우를 말한다.


자궁암의 초기 증상은 질 출혈이다.정상적인 월경이 아닌 질 출혈은 모두 경계해야 한다. 특히 성교 후의 출혈이나 폐경 이후의 출혈에 대해서는 반드시 자궁암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자궁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게 되면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이 흐르고 체중이 감소한다.

자궁암,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0기 자궁암의 치료는 원추형(圓錐形) 절제를 하고, 임신할 필요가 없는 경우엔 자궁을 들어내기도 한다. 1기 이후부터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투여 등 3가지 방법을 단독, 혹은 병합해 치료한다.


국내에선  1기 및 2기 초반까지는 대부분 수술을 하고, 2기 후반 이후부터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투여를 병용하고 있다. 수술을 하고 조직을 검사한 결과, 수술만으로는 미흡하다는 판정이 나면 곧바로 방사선 치료에 들어가거나 항암제를 투여한다.

참고로 1기 말에서 2기 초의 경우, 수술을 하든 방사선 치료를 하든 5년 생존율은 85% 정도로 비슷하다.

암 치료의 완치 기준에는 5년 생존율과 10년 생존율 두 가지가 있는데, 자궁암의 경우엔 주로 5년 생존율을 사용한다.암 치료를 받고 5년 이상 재발 없이 살아남은 사람은 완치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한편 자궁내막암은 주로 폐경 이후 여성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자궁내막암은 지금까지 설명한 자궁경부암에 비해 드문 병이다.우리나라 암 유병율을 보면 자궁암의 86% 정도가 자궁경부암이고, 나머지 14%가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등 기타 암으로 돼 있다. 다만 자궁 내막암은 일반적인 자궁암 검사로는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폐경 이후 질 출혈이 있거나 과거 자궁내막증식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여성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자궁 내막검사를 시행해 자궁내막암의 발병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한다.

섭생은 어떻게 하나

한방에선 자궁이 찬기운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암이 생기는 것으로 풀이한다.따라서 자궁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선천적으로 아랫배가 차거나 손발이 찬 체질의 여성은 특히 찬 곳에 오래 앉아있지 말 것이며, 에어컨 등의 찬바람을 피하고, 찬물로 샤워를 하거나 머리를 감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의사들은 당부한다. 같은 이유로 맥주·아이스크림·냉음료수 등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을 수 없지만, 평소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통해 저항력을 키우고, 지나치게 화를 내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월경 때나 출산후엔 특히 배를 따뜻하게 하며, 찬 바람을 피하고, 찬물 샤워나 목욕을 삼가야 한다.

 “살이 찌면 자궁 및 복강 내에 지방이 과잉 축적되어 자궁기능을 주관하는 경락과 아랫배의 혈액순환이 장애를 일으켜 자궁기능을 허약하게 할 수 있다”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비만방지를 위해 음식은 적어도 30회 이상 천천히 씹어먹는 것이 좋다. 이를 길들이며 뇌의 만복중추가 적게 먹어도 많이 먹은 것으로 착각하여 배부른 것처럼 느끼게 될 뿐만 아니라 각종 영양분의 흡수율도 높아지며, 오장육부를 혹사시키지 않게 된다는 것.

한편 현대 한의학에서 자궁암 환자들에게 주로 쓰는 처방은 아랫배, 즉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약들이 대부분이다.

자궁이 약한 환자들은 대체적으로 영양과잉과 운동부족, 그리고 스트레스 때문에 체내에 많은 병독을 갖고 있게 마련. 때문에 기본적으로 자궁이 허약했던 경우가 많으므로 어혈과 염증을 파헤치고 쏟아내는 `‘파어제’보다는 `‘온경산 한 요법’과 `‘보기보혈요법’ 위주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이 쓰는 처방은 ‘온경탕’과 ‘조경종옥탕이라는 한약. 둘 다 자궁허랭성(虛冷性) 질환에 많이 쓰이는 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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